더불어민주당 오영환 의원이 10일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2대 총선 불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오영환 의원이 10일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2대 총선 불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헤럴드경제=김유진 기자] 오영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3일 자신의 불출마 선언과 관련해 세간에서 제기하는 정치적 고려와 무관한 결정이라고 밝혔다.

오 의원은 이날 오전 SBS ‘김태현의 정치쇼’ 라디오 인터뷰에서 문희상 전 국회의장의 아들인 문석균씨가 출마해 불출마 한 것이 아니냐는 진행자의 질문을 받은 뒤 “굉장히 모욕적”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오 의원은 “재선 도전으로서의 불안함이나 이런 것은 전혀 없이 오히려 그분들께서 제 선택에 대해서 충격을 받을 정도로 지역구 관리나 이런 부분들이 아주 최선을 다해서 탄탄한 기반이 있다는 말씀을 드린다. 어떤 정치적인 계산이나 고려가 있었던 것이 아니라는 점은 분명히 이 자리에서 밝히고 싶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오영환 원내대변인이 12일 국회 소통관에서 현안 브리핑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오영환 원내대변인이 12일 국회 소통관에서 현안 브리핑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그는 “기자회견에서 밝혔듯이 제가 정치에 들어온 이유와, 오로지 국민 생명 안전을 위해서 들어온 이유와 거기에 대해 제가 할 수 있는 역할을 최선을 다했고, 성과를 냈지만 그럼에도 부족해서 더 많은 사고들과 동료들의 이런 순직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저의 한계를 느낀 것”이라고 부연했다.

‘불출마 시점’이 조금 이른 것이 아니냐는 질문에는 “제 마음은 이미 (불출마로) 굳어졌는데 그분들에게 그걸 표현하지 않고 마치 도전을 할 것처럼 하는 것 자체가 기만이고, 그분들을 속이는 것이기 때문에 그렇게 하고 싶지 않다”고 했다.

오 의원은 이낙연 전 대표 시절 영입됐다. 현재 이재명 대표가 이끄는 민주당에서 공천을 받기 힘들어 불출마 한 것 아니냐는 추측에 대해선 “이낙연 전 대표가 총선 당시에 선대위원장을 맡았지만 제 영입과는 아무런 관계가 없다”며 “후원회장도 맡은 적 없고 아무런 연관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이낙연 전 대표에 대해서는 “다만 제가 당시에 소신껏 정말 진심을 다해서 지지하고 응원하고 함께했던 분”이라고 덧붙였다.


kacew@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