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오후 2시 서소문청사 4층 강당
재개발·재건축 조합장·건설업체 참여
공인중개사·교수 명칭의 경제성 분석
관심 있는 시민 누구나 참여 가능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광주전남공동혁신도시빛가람대방엘리움로얄카운티1차(25글자). 우리나라에서 제일 긴 아파트 이름이다.
뿐만 아니라, 동탄시범다은마을월드메르디앙반도유보라(19글자), 가람마을10단지동양엔파트월드메르디앙(19글자), 해밀마을5단지반도유보라메이플타운(17글자), 한빛마을1단지한라비발디센트럴파크(17글자), 한빛마을래미안이스트팰리스1단지(16글자) 등 20글자에 육박하는 아파트 이름이 시중에 즐비하다.
반면 사람들이 실제 부르는 이름은 ‘대방’, ‘10단지’, ‘반도’ 등 2~3글자에 불과하다. 부르기 쉽고 듣기 좋은 아파트 이름을 요구하는 시민 목소리가 점점 높아지고 있다.
서울시가 지난해 12월 29일 ‘아파트 명칭 관련 1차 공개토론회’를 가진 데 이어 20일 2차 토론회 자리를 갖는다고 밝혔다.
2차 토론회는 20일 오후 2시 시청 서소문청사 후생동 4층 강당에서 열린다. 관심 있는 시민은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1차 토론회에는 건축·국문·지명·역사 등 각 분야별 전문가와 시민 등이 참여해 아파트 명칭에 대한 인식과 바람직한 개선 방향 등을 논의했다.
시는 당시 아파트 명칭의 공공성·자율성 등을 감안, 권고 수준의 가이드라인 제정을 위해서는 시민 공감대 형성이 필요하다는 결론을 얻었다.
이번 토론회에는 재건축·재개발 조합장, 건설업체 직원, 공인중개사 등 아파트 이름을 누구보다도 많이 접하는 현장 관계자들이 참여한다.
조합·시공사 등을 통해 아파트 명칭이 어떤 과정을 거쳐 만들어지는지 들어보고, 공인중개사·교수 등과 아파트 명칭이 어느 정도의 경제적 가치를 갖는지에 대해서도 알아본다.
현장에 참여한 시민의 의견 개진, 질의·응답 등의 시간도 마련된다.
시는 두 차례에 걸친 토론회에서 수렴한 의견을 향후 아파트 명칭 관련 정책 수립을 위한 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
한병용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은 “아파트 이름의 자율성과 다양성은 존중돼야 하지만, 생소한 외래어·외국어를 남발하거나 지나치게 긴 이름을 지으면 우리말을 해칠 뿐 아니라 생활에 불편을 초래할 수 있다는 문제의식에서 토론회를 열게 됐다”며 “아름답고 부르기 쉬운 아파트 이름을 짓기 위한 사회적 공감대가 형성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soo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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