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우영 기자]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인사들이 오는 6월 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어떤 결정을 내릴지에 대해 일제히 입을 열었다.

16일(현지시간) 많은 연준 인사들은 인플레이션이 낮아지고 있다고 강조했지만 다음 FOMC에서 어떤 결정을 내릴지 예단하는 것은 시기상조라는 신중론을 폈다.

존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는 버진아일랜드대가 주최한 토론회에서 “미국 경제는 용납할 수 없는 높은 인플레이션에 직면해 있다”면서도 “인플레이션이 점진적으로 (2%로 낮아지는)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연준의 결정이 경제에 완전히 영향을 미치려면 시간이 필요하다”며 “우리는 우리의 결정에 따라 어떤 일이 일어나지는 확인하고, 피드백을 받고, 경제가 어떻게 작동하는지 봐야 한다”고 말했다.

토마스 바킨 리치몬드 연은 총재 역시 엇비슷한 견해를 밝혔다. 그는 블룸버그마켓과 인터뷰에서 “인플레이션이 후퇴하고 있다고 확신하고 있다”면서 “나는 지연된 (정책)효과로 인해 어떤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더 알고 싶다”고 밝혔다.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 사태 이후 커지는 은행 위기에 연준의 대응이 필요하단 의견도 나왔다.

로리 로건 댈러스 연은 총재는 “금융 상황은 때로는 불규칙하게 악화돼 더 광범위한 경제에 피해를 줄 수 있다”며 “금리를 더 더 작고 덜 빈번하게 올려서 이러한 위험을 완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점진적인 정책 조정으로 금융 안정을 높일 필요가 있단 게 그의 생각이다.

중립성향인 이들과 달리 매파적 인사로 분류되는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는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완강하다면서 “연준은 아직 충분히 제한적인 금리에 도달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추가 긴축을 선호한다는 뜻을 내비친 것이다.

블룸버그통신은 연준 인사들이 지금까지는 긴축 정책에 강한 결속력을 보였지만 이제는 인상을 중단할 만큼 금리가 높은지에 대한 분열이 나타나기 시작했다고 진단했다.

다만 추가적인 데이터를 확인해야 한다는데는 모두가 동의했다.

오스탄 굴스비 시카고 연은 총재는 “다음 회의에 연준이 동결을 할지, 인상 혹은 인하를 할지 말하는 것은 시기상조”라며 “우리는 가능한 한 많은 데이터를 얻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바킨 총재 역시 다음 FOMC까지 봐야할 데이터가 많다고 강조했다. 그는 “부채한도 협상, 신용경색 등에 대한 질문을 갖고 있다”며 “따라서 우리는 아직 해야 할 일이 더 많이 있는지, 아니면 기다려도 괜찮은지 말할 수 있는 시간과 선택권이 있다”고 말했다.

메스터 총재는 “6월 FOMC까지 4주가 남았다”며 “은행 데이터를 포함한 모든 데이터를 고려하고 싶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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