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 애호가 제안이 현실로

中 식당 3분의 1이 쓰촨 요리 선보여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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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원호연 기자] 중국 쓰촨성에서 매운 음식의 대명사인 ‘훠궈’의 매운맛을 측정하는 새로운 지수가 만들어진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쓰촨성 훠궈협회는 최근 훠궈 등 쓰촨음식의 매운맛을 과학적으로 정의한 척도를 개발하는 과정에 착수했다.

이러한 작업은 한 온라인 음식애호가가 낸 아이디어가 쓰촨성 정부의 공식 뉴스매체인 쓰촨파부에 의해 보도된 것이 입소문을 타고 많은 공감을 불러일으키면서 결정됐다.

얀 롱 훠궈협회장은 “이 지수는 매운맛을 더 정확한 척도로 해석해 순한맛, 중간, 매운맛, 매우 매운맛으로 나뉘는 현재의 일반 척도를 대체할 것”이라고 밝혔다.

혀가 마비될 정도로 매운맛은 쓰촨성과 인근 충칭시의 훠궈를 상징한다. 고추와 다양한 향신료, 기름 등의 조합으로 만들어진다. 특히 쓰촨훠궈에 사용되는 마라 양념은 불맛으로 유명하다.

쓰촨훠궈는 양쯔강변의 부두노동자들이 식사를 더 빠르고 저렴하게 할 방법을 고안하면서 시작됐다.

중국 식음료연구기관은 NCBD가 발표한 훠궈산업 보고서에 따르면 사천식 훠궈식당 수는 2021년 말까지 전국의 12.4%인 39만5000개로, 중국 전역에서 1위를 차지했다.

유니레버푸드솔루션의 지난해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 전역의 식당 중 3분의 1이 쓰촨요리를 제공하고 있다.

2018년 청두에서 열린 ‘세계 쓰촨 요리 콘퍼런스’에 따르면 해외 시장에서도 60만개의 중국 레스토랑 중 3분의 1이 쓰촨요리를 내고 있으며 총 2500억위안(47조원)의 가치를 창출하고 있다.

쓰촨대-피츠버그연구소의 인문사회과학 프로그램 책임자인 제임스 맥두걸은 “2000년대 이후 쓰촨요리의 세계화는 중국이 해외에 자국의 소프트파워를 홍보하기 위해 노력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why37@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