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17일 새벽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 궁평제2지하차도 침수 사고 현장을 찾아 기자들의 질문에 대”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17일 새벽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 궁평제2지하차도 침수 사고 현장을 찾아 기자들의 질문에 대”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전날에 이어 17일 충북 청주 오송 지하차도 참사 현장을 찾아 책임자에 대한 철저한 진상 조사를 지시하며 “전체 시스템에 문제는 없었는지 철저히 점검하고, 책임에 대한 대통령의 문책도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원 장관은 이날 새벽 사고 현장에서 기자들을 만나 “이번 사고에 대해 우리 정부의 여러 감찰 계통에서 깊이 있게 조사를 진행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책임 하나하나가 가벼운 게 아닌 만큼 철저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17일 새벽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 궁평제2지하차도 침수 사고 현장을 찾아 기자들의 질문에 대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17일 새벽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 궁평제2지하차도 침수 사고 현장을 찾아 기자들의 질문에 대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어 “누구의 책임이다 아니다를 떠나서 포괄적인 의미에서 정부에 책임이 있다”면서 “해당 기관에서 철저한 과정을 거쳐 권한을 가진 사람이 책임져야 할 문제”라고 강조했다.

원 장관은 “미진한 부분이 있다면 수사를 통해 밝혀지겠으나 지금은 사고 현장을 빠르게 수습하고 피해자 가족을 위로하는 것이 우선”이라며 “책임 문제, 피해자 지원 등은 정부 차원에서 논의가 이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호천 제방 유실로 침수된 충북 청주시 오송읍 궁평2지하차도에서 17일 새벽 배수작업이 계속되고 있다. [연합]
미호천 제방 유실로 침수된 충북 청주시 오송읍 궁평2지하차도에서 17일 새벽 배수작업이 계속되고 있다. [연합]

유족에 대해선 “인간으로서 드릴 수 있는 깊은 위로를 드리고 싶다”며 “아직 유해를 찾지 못한 분도 계신데, 현장 수습이 끝나고 위로하고 지원할 수 있는 부분을 어떻게 정부가 한마음으로 끌어안을지 논의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15일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 궁평 제2지하차도에서는 인근 미호강 제방이 터지면서 유입된 하천수로 시내버스 등 차량 15대가 물에 잠겼다. 사고 직후 현장에서 9명이 구조됐고, 현재까지 누적 사망자는 13명이다.


jshan@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