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민경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26일(현지시간)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하며 22년만에 최고치인 5.25%에서 5.5%로 끌어올렸다. 파월 연준 의장은 9월과 11월 추가 금리 인상에 대해 “2번의 고용 관련 보고와 2번의 소비자물가지수 등 데이터를 고려하고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연준은 이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0.25%포인트 금리인상을 만장일치로 결정했다. 이후 발표한 성명에서는 향후 정책 계획에 대한 새로운 지침을 제공하지 않았다.
연준은 “추가적인 정책 강도를 결정함에 있어 누적 긴축 및 통화 정책이 인플레이션에 영향을 미치는 시차 등을 고려할 것”이라며 물가 상승률 목표치인 2% 달성을 거듭 강조했다.
6월 연준 성명과 비교해서 크게 바뀐 점이 없다. 인플레이션(물가상승)과 고용증가에 관해서 6월과 같은 단어를 사용했다. 인플레이션은 “고공행진(elevated)”을 지속하고 있고, 고용증가세도 “탄탄하다(robust)”고 평가했다.
다만, 성명은 미 경제성장세에 관해 6월 언급했던 “미약한(modest)”이라는 표현 대신 이번에는 “완만한(moderate)”이라는 표현으로 바꿨다. 연준이 말하는 ‘완만한’은 ‘미약한’ 보다 상위 표현으로, 경제성장세가 더 높아졌다는 뜻이다.
파월 의장은 이어진 기자회견에서 9월 및 11월의 추가 금리인상을 묻는 질문에 “아무것도 확정되지 않았으며, 9월 회의 전 8주 동안 나올 경제 지표들을 보고 인상을 결정할 것”이라고 답했다.
또 이번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하지 않은 이유를 묻는 질문에 “우리는 많은 근거를 다루었지만 긴축의 완전한 효과는 아직 체감되지 않았다”며 “헤드라인 물가는 진정되고 있지만 여전히 근원 소비자물가는 증가하는 추세”라며 금리 인상이 필요했음을 밝혔다.
금리인상 종료 기대에 불을 붙인 미국의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 둔화에 대해선 “한 번의 좋은 지표”일뿐이라며 큰 의미를 부여하는 것을 경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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