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선생님이었던 40대 교사를 흉기로 찌른 혐의(살인미수)로 현행범 체포된 20대 남성 A씨가 5일 오후 대전 서구 대전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연합]
과거 선생님이었던 40대 교사를 흉기로 찌른 혐의(살인미수)로 현행범 체포된 20대 남성 A씨가 5일 오후 대전 서구 대전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김성훈 기자] 지난 4일 대전의 한 고등학교에 침입해 교사를 흉기로 찌른 20대 남성 A 씨의 어머니가 '선생님들과의 원한관계 때문에 범행했다'는 아들의 주장에 대해 '망상'이라고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A 씨는 조현병, 우울증 등 정신질환에도 제대로 치료를 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7일 경찰 등에 따르면, A 씨의 어머니는 최근 참고인으로 경찰에 출석해 아들의 범행과 관련해 조사받았다. 이 조사에서 A 씨의 어머니는 아들의 범행 동기가 망상일 가능성에 대해 언급했다.

앞서 A 씨는 "피해교사는 내가 졸업한 고등학교 교사였다"며 "당시 선생님들과 안 좋은 기억이 있어 범행했다"고 주장한 바 있는데, 이같은 주장이 사실이 아닐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는 것이다.

경찰은 피해교사 외에 A 씨가 다녔던 고교의 다른 교사들도 참고인으로 조사할 계획이다. A 씨가 다른 일부 교사들에게도 '안 좋은 기억'이 있다고 주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A 씨는 2021년부터 지난해까지 인근 병원에서 조현병과 우울증 진단을 받고 의사로부터 입원 치료를 권유받았으나 입원도 치료도 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A 씨는 "내가 원해서 치료받지 않았다"고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A 씨는 또 이전에 다른 종류의 전과도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A 씨는 지난 4일 오전 9시 24분께 대전 대덕구의 한 고등학교에 침입, 피해교사의 얼굴과 가슴, 팔 부위 등을 흉기로 7차례 찌르고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피해교사는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의식이 일부 돌아오는 등 상태가 다소 호전됐으나 아직 피해자 진술을 하기에는 무리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paq@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