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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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서울 한 아파트에서 추락해 숨진 경찰관과 함께 있었던 일행 7명이 마약 투약 혐의로 입건된 가운데 애초 일행은 최소 16명이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 용산경찰서는 현재까지 사건 당일 현장에 참석한 인원은 16명으로 파악되고 있다고 31일 밝혔다.

경찰은 당초 알려진 7명에 더해 현장에서 도주했던 8명을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입건 및 출국 금지 조치 후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헬스 동호회'에서 만난 사이로 알려진 이들 중에는 비뇨기과 의사, 대기업 직원, 헬스 트레이너 등 다양한 직군이 섞여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지난 27일 오전 5시께 용산구 문배동 한 아파트 14층에서 떨어진 30대 남성 A씨의 사망 사건을 조사 중이다. 숨진 A씨는 신원확인 결과 강원경찰청 소속 경장이었으며, 사건 발생 전에 '관외 여행'을 신청한 뒤 서울로 와 주말 동안 일행의 주거지인 아파트에서 지낸 것으로 파악됐다.

사전 전날 최소 16명이 한 일행의 집인 아파트에 모여 오후10시부터 술을 마셨으며, 동석한 5명은 사건 당일 마약류 간이시약 검사에서 케타민·엑스터시·코카인 등 마약류 양성 반응이 나왔다. 경찰은 당시 검사를 거부한 나머지 2명에 대해서도 강제 검사를 실시했다.

숨진 경찰관의 마약 투약 여부에 대해서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서 정밀 감식이 진행 중이다.

국과수 수사에서 사인은 “여러 둔력에 의한 손상”으로 밝혀졌다. ‘둔력에 의한 손상’은 단단한 물건에 부딪혀 신체 여러 곳이 상처를 입었다는 뜻이다. 경찰 관계자는 “추락 당시 충격으로 시신이 심하게 손상돼 부검만으로는 다른 외력에 의한 손상 여부를 확인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jshan@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