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상일(대구) 기자]경북 청송여자고등학교 ‘교학사 한국사 교과서’ 철회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8일 민주당 경북도당에 따르면, 지난 3일 경북 청송여고는 고교 1학년생이 배우는 한국사 교과서로 교학사 교과서를 채택했다.

민주당 경북도당은 현재 서울을 제외한 전국 2000여개 고등학교 중 교학사 교과서를 채택한 학교는 경북 청송여고와 파주 한민고 2곳 뿐으로, 그나마 한민고도 교학사 한국사 교과서 채택을 철회하고 원점 재검토에 들어간 상태라고 설명했다.

이에 박지학 청송여고 교장은 “우리 학교의 구성원들, 즉 학생 교사 학부모들이 합의해 선정한 것으로 아무 문제가 없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민주당 경북도당은 “정작 박교장이 말하는 구성원들 중 가장 중요한 대상인 청송여고 학생들은 교학사 교과서의 철회를 주장했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교과서 채택에 가장 우선시 되어야 할 것은 분명 채택된 교과서를 통해 배움을 얻는 학생들일 것”이라며 “그런 학생들조차 강력하게 거부하는 엉터리 교과서를 채택해 놓고 박 교장은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한마디로 일축시켜버렸다”고 강조했다.

민주당 경북도당 관계자는 “친일ㆍ독재 미화로 물든 우편향적 논란의 덩어리인 교학사 교과서의 채택을 ‘구성원들’이라는 덩어리로 뭉텅그려 ‘독단적’ 선택을 희석한 박지학 청송여고 교장은 교육자로서의 올바른 가르침의 자세를 다시한번 되새겨야 한다”며 “청송여고 학생들의 목소리도 귀담아 듣고 교학사 한국사 교과서 타당성을 재검토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