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목표치 20% 이상 상향 조정

CMO 계약으로 4공장 가동률 상승

스태티스타 선정 신뢰 받는 기업 2위

삼성바이오로직스 본사 전경
삼성바이오로직스 본사 전경
삼성바이오로직스 4공장 전경 [삼성바이오로직스 제공]
삼성바이오로직스 4공장 전경 [삼성바이오로직스 제공]

지난해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 최초로 매출 3조원 시대를 연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올해에도 신기록 경신을 겨냥한다. 올해 매출 목표치를 3조6000억원 이상으로 상향 조정한다고 공식 발표했기 때문이다.

글로벌 빅파마와 잇따른 위탁생산(CMO) 계약으로 4공장 가동률이 빠르게 높아지면서 매출 기대감도 점차 커지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올해 매출 목표치를 3조5265억원에서 3조6016억원으로, 751억원 상향조정한다고 5일 밝혔다. 1월 3조3765억원에서 4월 3조5265억원으로 매출 목표치를 상향조정한 데 이어 두번째다. 회사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강화 일환으로 투자자에게 관련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매출 전망을 제공 중이다.

올해 매출 목표치 상향조정은 글로벌 빅파마와 잇따른 대규모 장기 계약과 이에 따른 공장 가동률 상승에 기인한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현재 글로벌 빅파마 20곳 중 14곳을 고객사로 확보했다. 올해 공시된 신규 수주 및 증액계약 중 1000억원 이상 대규모 계약은 총 8건으로, 누적수주액은 2조7000억원이다. 이는 역대 최고수주액을 달성한 2020년 약 1조9000억원을 반년 만에 경신한 수치다. 창사 이래로 따지면 누적수주액은 14조원을 돌파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20년부터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 일라이릴리, 아스트라제네카, 모더나, 노바티스, 화이자 등과 첫 수주계약 성사 이후, 지난해에는 노바티스와 1000억원 규모의 의향서(LOI)를 체결한 지 약 1년 만인 올해 7월 5110억원 규모의 본계약을 체결했다.

지난해 공시된 증액계약 11건 중 증액계약은 총 7건, 8805억원이다. GSK, 얀센, 머크, 아스트라제네카, 일라이릴리 등 글로벌 빅파마가 주를 이룬다. 올해에도 GSK, 일라이릴리, 로슈, 화이자, 노바티스 등과 지난달 기준 9862억원 증액계약이 공시됐다.

이에 따라 공장가동률도 높아졌다. 1~3공장을 풀가동 중인 가운데, 글로벌 빅마파와 대형 CMO 계약으로 4공장 가동률도 예상보다 빠르게 상승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번 매출 목표치 상향조정은 4공장의 성공적인 가동률 상승에 따른 매출 증가”라며 “4공장 매출은 3분기 실적부터 본격 반영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미국 시사주간지 뉴스위크와 글로벌 데이터 조사 기업 스태티스타가 최근 발표한 ‘세계에서 가장 신뢰받는 기업’ 헬스케어&생명과학 분야에서 2위를 기록했다.

해당 조사는 전 세계 21개국 23개 분야에서 1000개 기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소비자, 투자자, 임직원 등 약 7명이 참여해 기업에 대한 신뢰도를 평가하고, 순위를 선정하는 식으로 진행됐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헬스케어&생명과학 분야 선정 기업 중 CDMO 기업으로는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유일하고, 글로벌 주요 빅파마들보다 높은 신뢰도를 기록했다”며 “삼성바이오로직스는 12년이라는 짧은 시간에도 국제 무대에서 높은 신뢰를 구축해 글로벌 선도 CDMO 기업으로 자리매김하는데 성공했다”고 자평했다.

고재우 기자


ko@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