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영업이익률 반토막에 2차전지주 일제히 ‘눈물’ [투자3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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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권제인 기자] 미국 전기차 기업 테슬라가 3분기 어닝 쇼크를 기록하면서 19일 국내 2차전지 관련 종목의 주가가 줄줄이 내렸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LG에너지솔루션은 전 거래일 대비 2.69% 내린 45만2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또한 포스코퓨처엠(-4.79%), LG화학(-2.37%), 삼성SDI(-3.52%), SK이노베이션(-2.17%) 등도 내렸다.

코스닥시장에서도 에코프로비엠(-4.01%), 에코프로(-2.92%), 엘앤에프(-3.51%) 등이 나란히 하락했다. 에코프로는 7거래일 만에 70만원선으로 재차 하락했다.

테슬라가 18일(현지시간) 공개한 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3분기 일반회계기준(GAAP) 순이익은 18억5300만달러(약 2조5108억원)로, 지난해 같은 기간(32억9200만달러)보다 44% 감소했다.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0.66달러(약 894원)를 기록해 금융정보업체 LSEG(옛 레피니티브)가 집계한 애널리스트들의 평균 예상치 0.73달러를 밑돌았다.

3분기 영업이익률은 7.6%로, 지난해 동기(17.2%)보다 9.6%포인트(p) 하락해 반토막 수준이 됐다. 매출총이익률도 17.9%로, 작년 동기(25.1%)보다 7.2%p 떨어졌다.

블룸버그 통신은 "테슬라가 가격 인하와 판매 부진으로 마진에 부담을 준 뒤 예상보다 부진한 수익을 보고했다"며 "투자자들을 실망시켰다"고 전했다.

테슬라가 순이익과 매출 모두에서 시장 예상치에 못 미친 것은 2019년 2분기 이후 4년여 만에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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