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일본 홋카이도에서 등산을 하던 중 곰의 습격을 받은 일본 소방대원들이 간신히 살아남았다.
2일 홋카이도 뉴스 UHB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소방대원인 남성 3명은 이날 홋카이도 후쿠시마초의 다이센겐다케에서 등산 중 곰의 습격을 받았다.
잠깐 쉬는 그 순간 곰이 공격했고, 이 일로 2명이 다쳤다는 것이다. 습격 당한 동료를 구하기 위해 한 남성이 5cm 길이의 칼로 곰의 눈과 목구멍을 찔러 겨우 생존할 수 있었다.
현지 경찰은 칼에 찔려 죽은 곰으로부터 수십m 떨어진 곳에서 또 다른 남성 한 명의 시신을 찾았다. 손상이 심해 신원은 확인되지 않았다. 경찰은 이 남성 또한 곰에게 습격당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추정 중이다.
이 등산로에서는 지난달 29일 한 20대 남성이 사라져 수색이 이뤄지고 있었다. 이번에 발견된 시신이 해당 남성인지도 아직 파악되지 않고 있다.
수사 당국은 이 남성이 친구에게 지난달 29일 "혼자 등산하러 간다"며 연락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남성의 차량은 등산로 입구 주차장에서 발견됐다.
한편 올 들어 일본에서 곰 습격에 따른 인명 사고나 부상 사고가 유달리 자주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와 산케이신문 보도에 따르면 일본 환경성은 올해 회계연도(2023년 4월~2024년 3월) 들어 9월까지 6개월간 곰 습격 사건에 따른 사상자 수가 109명(사망자 2명)에 달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는 환경성이 현행 방식 집계를 개시한 2007년도 이후 전반기 통계로는 역대 최다다.
일본에는 혼슈에서 반달가슴곰이 살고, 홋카이도에는 불곰이 사는 것으로 알려졌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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