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례적 '1월 경방' 유력…연말 예산안 처리·인사청문회 일정 고려
[헤럴드경제=김용훈 기자] 최상목 경제부총리 후보자의 첫 데뷔 무대는 '2024년 경제정책방향' 발표가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듬해 경제 성장률이나 물가 등 전망치는 물론 우리 정부의 전반적인 경제정책 운용 기조를 담아 국민들에게 발표하는 경제정책방향은 통상 12월에 공개됐다. 다만 2024년 경제정책방향은 내년 1월에 발표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11일 복수의 기획재정부 관계자들은 "현재로선 경제정책방향 발표 시점이 해를 넘길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곧 지휘봉을 내려놓는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의 마지막 발표보다는, 지난주 지명된 최상목 후보자의 첫 메시지로 내세우는 게 자연스럽다는 설명이다.
최상목 후보자로서는 12월 인사청문회 절차를 마무리 짓고, 경제정책방향을 '경제 사령탑'으로서의 데뷔 무대로 활용할 수 있게 된다. 지난 5일 기자간담회에서 거듭 강조한 '역동 경제' 키워드를 구체화하면서 자신의 정책의지도 반영할 수 있다.
연말 임시국회의 여야 간 뇌관이 적지 않고 새해 예산안 처리시점이 불투명한 상황에서 경제정책방향에 주력하기 어렵다는 판단도 깔린 것으로 보인다.
여야는 오는 20일 열리는 본회의에서 내년도 예산안을 처리하기로 합의했지만, 일각에서는 '28일 본회의'까지 염두에 둬야 한다는 시각도 있다.
한 당국자는 11일 "내년 예산안과 세법개정안이 의결되지도 않은 상황에서 새로운 정책방향을 제시하는 게 부자연스러운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다만 여야 합의대로 20일 본회의에서 예산안이 의결되고 최상목 후보자의 인사청문회 및 임명절차가 속도감 있게 진행된다면, 12월 마지막 주에 서둘러 경제정책방향을 내놓는 시나리오까지 닫지는 않는 분위기다.
다른 당국자는 "실무진들은 11월부터 관련 업무를 준비하고 있다"며 "발표 일정은 유동적인 국회 상황, 최상목 후보자 의중 등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fact0514@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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