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잘못됐고 김기현 지도부 무능력하다는 진단이 맞아”

“국힘, 내년 서울 수도권 4석…총 의석 수 83~87석 예상”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달 30일 국회 본관 앞에서 해병대 예비역 전국연대가 연 채상병 특검법 처리 촉구 시위를 마치고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달 30일 국회 본관 앞에서 해병대 예비역 전국연대가 연 채상병 특검법 처리 촉구 시위를 마치고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신현주 기자]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는 11일 오는 27일 탈당을 예고하며 “탈당한 직후부터 창당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전 대표는 이날 MBC라디오에서 “나중에 (신당) 온라인 당원 가입을 받을 때 집계된 숫자가 (국민의힘 당원) 탈당 숫자와 일치할 것”이라며 “저를 지지하시는 분들 중 국민의힘 당원이 굉장히 많다”고 말했다.

이 전 대표는 인요한 혁신위원회가 조기 종료한 것에 대해 “(인요한 혁신위원장은) 직업은 의시이시지만 정치에서는 진단부터 실패했다”며 “김기현 지도부는 당연히 물러나야 한다”고 했다. 그는 “윤석열 대통령은 잘못됐고 잘못하는 김기현 지도부는 무능력하다는 진단은 아주 맞는 진단인데 지금 (국민의힘이) 받아들이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전 대표는 “2011년 말 박근혜 비대위가 들어설 때 정치를 시작했다”며 “오세훈 서울시장 사퇴로 이뤄진 보궐선거에서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이 당선된 것이 10월 26일이었는데 홍준표 당시 당대표가 12월 9일에 사퇴했다”고 했다. 그는 “그와 동시에 박근혜 비대위를 세웠고 이명박 전 대통령도 뒤로 빠졌다”며 “그 둘이 뒤로 빠지고 난 다음에 100일쯤 지나서 총선에서 이겼다”고 했다.

그는 “용산과 김기현 대표 측에서 아웅다웅하는데 둘 다 총선에서 빠져야 한다”며 “둘 다 지금 인기가 없다”고 지적했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내년 총선에서 국민의힘 ‘간판’ 역할을 할 것이라는 관측에 대해 이 전 대표는 김건희 여사에 명품백 수수의혹에 대한 답을 내놓는 것이 우선이라고 주장했다.

이 전 대표는 지난 6일 한 장관이 국민의힘 정책의총에 참석한 뒤 해당 의혹에 대한 입장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잘 알지 못한다”고 답한 것을 비판했다. 그는 “한 장관이 다른 이슈에 대해 다 잘 알고 있는 것처럼 이야기하는데 그 이슈를 모른다고 하는 이유가 뭐겠냐. 국민들은 다 안다”고 했다.

이 전 대표는 “한 장관이 답하면 다음 질문이 뭔지 아냐. ‘(의혹이) 인정되면 (김 여사는) 한 장관이 이야기했던 잡범의 범주로 들어가냐’는 질문이 계속 따라올 것”이라며 “이에 대해 답할 자신이 있으면 (정치권으로) 들어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것을 멋지게 답변해내면 정치적으로 계속 뜨는 것”이라고 봤다.

내년 총선에서 서울 49개 지역구 중 6개만 국민의힘이 우세하다는 자체 평가를 두고 이 전 대표는 “냉정하게 데이터만 가지고 보면 4개 정도 된다”며 “부울경도 지금 수도권만큼 심각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달쯤 제가 (국민의힘 예상 의석 수로) 100석 이하를 예상했다”며 “어제자로 제가 들은 정량적인 것들을 합쳤을 때 83석에서 87석 사이가 될 수도 있다”고 예측했다.


newkr@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