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선 다해 우리나라 수상스포츠 발전에 기여할터

제트스키 국가대표 이민 선수가 지난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7위로 입상해 시상대에 서있다(독자제공)
제트스키 국가대표 이민 선수가 지난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7위로 입상해 시상대에 서있다(독자제공)

[헤럴드 대구경북=김성권 기자]경북 안동 출신 제트스키 국가대표 이민(45) 선수가 태국에서 열리는‘2023 제트스키 월드컵’에 출전한다.

지난 2019년 말 시작된 코로나19 팬데믹 여파로 중단됐던 제트스키 월드컵이 14일부터 18일까지 태국 파타야 좀티엔비치에서 화려한 막을 올린다. 이민은 이번 ‘킹스컵’ 세계대회 두 종목에 출전한다 출전 종목은 앤듀런스 런어바웃 오픈으로 육상으로 치면 장거리 철인경기와 맞먹는 수준이다. 거친 파도 밭에 설치된 코스를 시속 140km에 육박하는 속력으로 40분간 쉬지 않고 주행해야한다. 체력과 정신력, 장비의 성능까지 뒷받침돼야하는 고난도의 경기다.

또 한 종목은 익스퍼트 런어바웃 리미티드 종목. 장비의 튜닝제한이 있고, 거친 파도 속에서 물위에 떠 있는 38개의 부이를 20바퀴 주행하는 종목이다. 박진감 넘치는 스피드와 코너링 기술이 탁월하게 요구되는 경기다. 이민 선수는 “열악한 환경을 딛고 세계무대에서 대한민국의 저력을 보여주겠다”며 “애정어린 관심과 뜨거운 응원을 보내주는 모든분들께 보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 우리나라 수상스포츠 발전에 힘쓰겠다”며 야무진 출전 포부를 밝혔다.

이민선수가   태국 파타야 ‘월드컵’ 출전을 위해 고된 훈련을 잠시 뒤로 하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이민선수가 태국 파타야 ‘월드컵’ 출전을 위해 고된 훈련을 잠시 뒤로 하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하지만 바다가 없는 내륙도시 경북 안동에 ‘수상스포츠의 꽃’이라 불리는 제트스키 국가대표 선수가 있다는 사실에 모두가 의아해 하고 있다. 그는 2018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제트스키(수상오토바이) 종목의 앤듀런스 런어바웃 오픈 종목에 출전한 국가대표 선수로 알려져 있다

제트스키 종목은 이 대회에서 처음으로 정식 종목으로 채택됐고, 4개의 금메달이 걸렸다. 이민은 7위를 차지해 메달획득은 놓쳤지만 “후회 없는 경기를 펼쳤다”고 했다.

이민은 제트스키 경력만 20년이 넘는 베테랑 선수다. 2014년과 2015년 내륙도시 최초로 안동에서 제트스키 전국대회를 자비로 유치한 ‘괴력’의 주인공이기도 하다.

2016년 대한민국 최초로 국제규정에 맞춘 제트스키경기장을 부산지방국토청 허가를 받아 안동 낙동강에 사비로 접안시설을 만들어 제트스키 국제대회를 성공적으로 유치한 사례도 있다.

2017년에는 두 번의 선발전을 통해 런어바웃 리미티드 클래스 종합 1위, 2017년 전 시즌 1위의 성적으로 당당히 국가대표 명단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경북 포항시 북구 영일대 해수욕장서 열린 ‘2022 포항시장기 전국 수상오토바이 챔피언십 대회’에 서 이민선수가 노비스 스톡 클래스에 출전해  기량을 뽐내고 있다(독자제공)
경북 포항시 북구 영일대 해수욕장서 열린 ‘2022 포항시장기 전국 수상오토바이 챔피언십 대회’에 서 이민선수가 노비스 스톡 클래스에 출전해 기량을 뽐내고 있다(독자제공)

국가대표에 발탁된 이민은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종합 랭킹 7위, 2019 태국 킹스컵 제트스키월드컵에서 세계랭킹 20위에 오르는 성적을 거뒀다.

안타까운 일도 있었다. 안동시가 법령에도 없는 소음민원을 이유로 제트스키 국제경기장을 폐쇄시켜 2017년부터 현재까지 사용하지 못하고 있다. 별다른 지원도 없지만 그는 개인 연습은 물론 여러 선수들까지 양성하고 있어 수상스포츠 발전을 위해 대책마련이 시급해 보인다.

어릴적부터 안동.임하댐과 낙동강의 상류인 반변천을 보며 자란 그는 “삼면이 바다에 1206개의 댐을 가진, 수자원 풍부한 한국에서 제트스키 인구의 저변확대와 안동을 '수상스포츠 메카'로 탈바꿈시키는일에 끈을 놓치지 않고 묵묵히 헤쳐나가겠다”고 말했다.


ksg@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