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문·휘경3구역 조합 내년 1월초 오피스텔 분양
잔금시 조합원 대상 5000만원 할인
[헤럴드경제=박자연 기자]이문아이파크자이로 거듭나는 동대문구 이문·휘경뉴타운3구역재개발조합이 같은 정비구역 내 위치한 오피스텔에 대해 조합원 대상 할인분양을 진행한다. 오피스텔은 1월께 분양이 이뤄질 예정이다.
이문3구역 재개발조합은 최근 오피스텔 일반분양을 준비하면서 일반분양에 당첨된 조합원에게 잔금날 5000만원 할인해주겠다고 알렸다. 조합은 “현재의 사회트렌드에 맞는 현금흐름을 우선한 수익형 부동산을 장만하실 수 있는 기회를 갖도록 이번 분양하는 업무시설에 조합원이 분양공고에 따른 정당절차로 계약을 체결하고 입주시까지 그 계약을 유지하면 납부할 잔금에서 일정액을 조합에서 지원하는 특별프로모션을 한다”고 밝혔다.
조합 안내문에 따르면 중도금 80%는 무이자대출로 시행되며 호실 내 옵션시설(에어컨, 세탁기, 냉장고, 광파오븐)이 분양가에 포함된다. 오피스텔 분양가는 공급 호실이 가장 많은(528실) 전용 24㎡ 2억6000만원으로 예상된다. 가장 가격이 비싼 전용 52㎡는 4억3000만원대다. 3년차 인근 신축오피스텔인 이문휘경지웰에스테이트 오피스텔(140가구) 전용 29㎡가 지난 2월 2억4500만원에 매매된 것을 고려하면 분양가 자체가 크게 높은 편은 아니다.
물론 일반분양에 신청한 조합원 모두가 이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오피스텔 분양계약 역시 아파트와 마찬가지로 한국부동산원에서 청약이 이뤄지기 때문이다.
조합에 따르면 이문3-1-1구역 위치한 이 오피스텔은 594실 규모로 내달 입주자모집공고가 나올 예정이다. 4000가구가 넘는 아이파크자이와 같은 단지에 속해 있어, 아파트에 조성된 인프라를 누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오피스텔에도 피트니스룸, GX룸, 사우나, 실내골프연습장, 북카페 등 커뮤니티 시설이 들어선다.
그러나 현재 오피스텔 자체가 주택수에 포함되고, 높은 취득세(4.6%) 등도 부과된다는 점이 청약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오피스텔은 양도세와 취득세 중과를 받고 청약 시장에서 유주택자로 구분되지만, 일반주택에 적용되는 부가가치세 면제 대상에선 제외된다. 이에 최근 오피스텔 소유자들 사이에서는 ‘제도가 불공정하다’는 지적이 계속되고 있다. 이번 프로모션이 나온 것도 최근 오피스텔 분양 시장이 극도로 위축되고 있어 조합원들에게 인센티브를 제공해 분위기를 반전시키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한편 동대문구 이문동에 지어지는 이문아이파크자이는 HDC현대산업개발과 GS건설이 시공한 단지로 지하 6층~지상 최고 41층 25개동 총 4321가구의 공동주택 3개 단지(1,2,3단지)와 오피스텔 1개동 594실로 이뤄져 있다. 공동주택은 지난 11월 청약에서 16.9대1의 경쟁률을 기록한 바 있다. 다만 고분양가로 미계약 물량이 나와 지난 15일 152가구에 대한 무순위 청약을 진행했다. 이문아이파크자이 전용 84㎡ 분양가는 12억599만~12억1284만원이었다. 아파트 입주는 1,2단지가 2025년 11월, 3단지가 2026년 5월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