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기온 급강하에 따른 긴급대책
저소득 취약계층 37만가구 370억 지원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은 “이번 한파는 갑작스러우면서 체감 기온이 낮고 장기화될 전망이어서 취약계층에게 더욱 힘겨울 것”이라며 “취약계층과 요양시설 난방비 지원 등을 적극 알려야 한다”고 말했다고 서울시는 18일 밝혔다.
오 시장은 또 “한파 대응 종합상황실을 24시간 가동하고 동파로 인한 시설 피해가 없도록 신고가 오기 전에 피해가 예상되는 지점을 사전 파악해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시는 전했다.
시는 기온 급강하로 한파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16일부터 노숙인 대상 긴급 구호물품을 지급하고 거리 상담반을 투입하는 등 한파 취약계층 대책을 적극 가동하고 있다고 밝혔다.
먼저 시는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1월 난방비를 추가 지원한다.
약 37만가구에 달하는 기초생활수급가구(32만가구)와 차상위계층 및 한부모가구(5만가구)에 가구당 10만원씩 총 370억원을 특별 지원한다.
정부 지원 에너지바우처와는 다른 별도의 지원이다. 별도의 신청 절차 없이 1월 중 계좌로 지급된다.
시립·시 지원 사회복지시설 861곳에는 12~2월 3개월분 난방비 약 35억원을 추가 지원한다.
노숙인 종합지원센터와 일시보호시설 등은 규모와 인원수 등을 고려해 월 30만~60만원 범위에서 정액 지원한다.
시는 앞서 16일 거리 노숙인에게 긴급구호 물품 1100여개를 지급하고 124명의 거리 상담반을 투입했다.
평소 거리상담반은 50명 규모로 운영됐지만, 124명으로 대폭 확대한 것이라고 시는 설명했다. 거리상담반은 핫팩 446건, 의류 111건 등 총 1117건의 물품을 지급하고 855건의 상담을 진행했다고 시는 전했다.
노숙인들이 밤새 추위를 피할 수 있는 응급잠자리는 353명이 이용했다.
현재 시의 응급구호시설은 총 675명 수용 가능하며 서울역 인근에 297명, 영등포역 인근에 337명을 수용할 수 있다. 이와는 별도의 여성전용 응급구호 시설은 41명을 수용한다.
또한 응급쪽방은 1인1실 기준 서울역 65호, 영등포역 30호, 강남·서초·송파 15호 등 총 110호가 준비돼 있다.
시는 돌봄이 필요한 어르신 3만6298명에 대해서는 한파특보 기간 격일로 전화를 걸어 안부를 확인한다는 방침이다.
또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 2253명을 대상으로 도시락과 밑반찬 배달을 추가 지원한다. 평소 1일 1식이었던 도시락 배달을 1일 2식으로, 주 2회였던 밑반찬 배달은 주 4회로 확대한다.
soo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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