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윤미 기자]유럽의 아이들이 식탁에서 종종 듣는 말이 있다, 당근을 다 먹으면 그날 밤은 깜깜한 곳도 잘 보일 거라는 얘기다.
아이들은 별 맛 없는 당근을 열심히 먹으며 마법을 기다린다. 그러나 아이들은 며칠 안가 깨닫는다, 당근에는 마법의 힘이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을.
동화와 캐릭터 상품의 가장 흔한 소재가 되고 있는 당근의 이런 속설은 그럴싸한 뿌리가 있다.
제 2차세계대전 중 영국 공군은 적군 수색에 레이더를 쓴다는 사실을 은폐하려고 야간 비행사들이 어마어마한 양의 당근을 먹어서 밤에도 잘 볼 수 있다는 소문을 퍼트리기 시작한 것이다. 독일의 옛 민간 속설에도 있던 터라 이 얘기는 쉽게 받아들여졌고 사람들 사이에 당근 쟁탈전이 벌어졌다.
당근의 카로틴이 체내에 흡수돼 비타민A로 전환돼 눈에 좋다는 건 현대인의 상식이다.
영국의 고급스런 감성을 담은 사진과 글로 잘 알려진 여행과 음식을 테마로한 라이프스타일잡지 ‘시리얼’이 시공사에서 정식 한국판으로 나왔다. 이번 첫 권에는 당근에 대한 다각적인 탐색과 함께 코펜하겐에서 단 하나의 여행자만을 위해 만든 숙소인 ‘센트럴 호텔&카페’와 덴마크의 해안의 절경과 닮은 예술품이 가득한 ‘루이지애나 현대미술관’,‘북유럽의 식재료를 탐구하는 연구기지인 ‘노르딕 푸드 랩’, 최고의 음식만을 담는 그룻의 탄생지 ‘뷔르츠 폼’을 실었다.
또 유명 여행자들 사이에서도 잘 알려지지 않은 라벨로의 빌라 루폴로를 찾아가 과거 아라비아 문화가 녹아있는 곳곳을 담았다.
‘시리얼’의 독특한 감수성은 감각적인 사진과 개성있는 글, 색다른 정보와 재미를 고급스럽게 담아낸데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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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e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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