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 경선 주자인 니키 헤일리 전 유엔 대사는 22일(현지시간) 조 바이든 대통령의 재선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백악관 복귀보다 더 우려스럽다고 밝혔다.
헤일리 전 대사는 이날 보도된 공영 라디오 방송 NPR과의 인터뷰 중 "바이든은 (트럼프보다)더 위험하다"며 바이든 행정부의 이민 정책과 경제 운용을 지적했다.
이러한 말에 대해 NPR은 헤일리 후보가 트럼프 전 대통령이 공화당 대선 후보로 뽑혀 바이든·트럼프의 '리턴 매치'가 펼쳐지면 트럼프를 지지하겠다는 뜻을 보인 것으로 분석했다.
헤일리 전 대사는 "나는 트럼프가 대통령직을 되찾는 데 대해 큰 우려를 갖고 있다"면서도 "바이든이 재선 대통령이 되는 데 대해 훨씬 더 큰 우려를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다만 "그들(바이든과 트럼프)이 한 모든 것은 우리에게 혼란을 준 것"이라며 "그들이 우리에게 준 모든 것은 분열"이라고 했다.
또 "정말 중요한 건 다수의 미국인이 트럼프와 바이든을 싫어한다는 것"이라며 "그래서 우리는 대안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헤일리 전 대사는 막판 중도층 지지를 끌어모으고 있다. 다만 트럼프 전 대통령이 압도적으로 우세한 판세를 되돌리기는 쉽지 않다는 지적이 나온다.
20일(현지시간) 서퍽대와 USA투데이가 사우스캐롤라이나 투표 의향층 500명을 대상으로 지난 15~18일 조사한 결과 중도 혹은 진보층 가운데 59%가 헤일리 전 대사에게 투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투표할 것이라는 응답은 39%였다.
사우스캐롤라이나는 헤일리 전 대사의 고향이자 연방 하원의원과 주지사를 지낸 곳이다.
하지만 중도층 자체가 두텁지 않은 지역 특성상 경선 국면 여론조사에서는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이번 조사에서도 전체 응답자의 63%가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투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헤일리 전 대사 지지는 35%에 불과했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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