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안동)=김병진 기자]경북도는 국내 최초로 '한치'(표준명 화살꼴뚜기)의 인공 부화에 성공했다고 5일 밝혔다.
경북도 수산자원연구원은 '한치'로 널리 알려진 화살꼴뚜기를 실내 육상수조에서 사육하면서 산란 유도 및 수정란 부화에 성공했다.
이번 성공은 오징어류 인공종자 생산과 수산자원 조성을 위한 번식생태 연구에 첫걸음을 내딛었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
한치 인공 부화는 동해안의 오징어류 자원 보존을 위한 연구 일환으로 추진됐다.
연구원은 지난해 11월 울진군 후포항에서 채낚기로 어획된 몸길이 24cm 정도의 한치 300마리를 구입해 육상 수조에서 2개월간 사육하면서 적정 사육환경과 먹이생물 등을 규명했다.
또 수조 내에서 암컷과 수컷의 짝짓기와 산란을 유도하는 등 번식생태학적 습성을 밝혔고, 이달 초 인공 부화에 성공했다.
연구를 맡은 김윤하 박사는 "지금까지 국내에서 한치 사육과 관련된 정보는 없었으나 대문어 등 다른 수산생물의 종자생산 노하우를 참고해 자연환경과 유사한 사육환경을 조성했다"고 말했다.
한치(화살꼴뚜기)는 몸길이가 30cm를 넘는 대형종으로 주로 동해 연안에 서식하는 오징어목 꼴뚜기과에 속하는 연체동물로 다리가 한치(1인치, 약 3cm) 정도로 짧아 '한치'라 부른다.
이영석 경북도 환동해지역본부장은 "동해안 오징어류가 대표 수산자원으로 명맥을 이어 나아갈 수 있도록 기초 생태학적 연구와 종 보존을 통한 대량 종자 생산 기술 확보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kbj7653@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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