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네기멜론대·MIT 공동연구

한 두명의 출중한 리더나 지능지수(IQ), 남성 보다는 집단 협업, 감성지능(EQ), 여성이 집단이 창조적인 결과물을 도출하는 데 더 중요하다는 연구 결과나 나왔다.

카네기멜론대학 경영전문대학원 애니타 울리 교수와 매사추세츠공과대학(MIT) 경영전문대학원 토머스 W. 맬러니 교수는 최근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에 기고한 글에서 2010년 과학잡지 ‘사이언스’에 게재했던 논문 내용을 소개했다.

두 교수는 각 개인이 인지ㆍ지적 능력에 차이가 있는 것처럼 모든 집단에도 창조적 결과물을 도출하는 지적 능력에 큰 차이가 있다고 진단했다.

논문에서 두 교수는 697명의 자원자를 ‘서로 조건이 다른’ 2∼5개 특정그룹으로 구분한 뒤 특정 과제들을 부여한 결과. 그룹별로 결과물이 판이하게 다른 점을 발견했다. 즉, 특정 그룹은 어떤 한 과제 뿐 아니라 다른 과제에서도 한결같이 돋보이는 결과를 도출한 것이다.

이러한 ‘창조적 그룹’의 특성은 이렇다.

우선 한두명의 출중한 리더를 중심으로 과제를 수행하기 보다 팀원들이 과제 수행에 고르게 참여했다. 둘째 평균 IQ가 높았던 집단 보다 구성원들 간에 소통과 배려가 더 많았다. 즉 IQ 보다는 EQ가 결과물에 영향을 끼쳤다.

마지막으로 남성 보다 여성이 더 많이 속했다. 남성과 여성을 골고루 참여시키는 ‘다양성’보다 여성의 숫자가 우세한 그룹의 성과가 더 나았다. 이는 남성 보다 여성들이 상대방의 마음을 읽는 EQ가 더 발달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두 교수가 지난달 내놓은 새로운 연구에서도 이러한 결과가 재확인됐다. 새 연구에서는 68개 팀을 둘로 구분해 한 그룹은 구성원들이 오프라인 공간에서 서로 대면 작업을 하게 한 반면에 다른 한 그룹은 오프라인에선 서로를 알지 못한 채 온라인으로만 과제를 수행하도록 했다.

그 결과 구성원끼리 대면, 비대면이냐는 과제 결과물에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온라인이라도 서로 소통한 그룹에서 결과물이 더 낫게 나온 것. 즉 메신저, 문자 등으로 서로 연락해 의견을 주고받는 등 소통을 강화하면 더 창의적인 결과물이 도출됐다.

두 교수는 “온라인이든 오프라인이든 일을 하는 중에 서로 입장과 형편을 역지사지로 헤아려보는 EQ가 업무 수행에 더 긍정적 영향을 미친다”고 설명했다.

한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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