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한희라 기자]중국이 ‘두자녀 정책’ 시행 이후 예상치 못한 부작용이 발생해 사회적 관심을 끌고 있다. 바로 ‘소황제’로 불리는 독자(獨子)들의 반발(?)이다.

20일 우한완바오(武漢晩報)에 따르면 13세 여중생 원원(가명)은 엄마가 동생을 임신한 사실을 알고 부모를 압박하기 위해 자살을 시도했다. 원원의 엄마는 올해 44세로 중국 정부가 지난해 ‘두 자녀 정책’으로 불리는 ‘단독 두 자녀(單獨二孩子)‘ 정책을 도입하자 어렵게 둘째를 임신했다. 하지만 원원이 이를 알고난 후 학교 무단 결석에 자살까지 시도하자 결국 13주 만에 임신중절 수술을 선택했다.

신문은 이같은 사례가 처음이 아니라고 소개했다. 지난해 말에도 난징(南京)에서 9세 여학생이 할머니가 엄마에게 둘째 임신을 권유하는 얘기를 듣고 가출했다. 같은 해 항저우(杭州)에서도 17세 여학생이 임신한 엄마 때문에 우울증에 걸린 사실이 알려진 바 있다. 시안(西安)에서는 14세 소년이 두살짜리 여동생을 질투해 살해한 사건이 발생하기도 했다.

이같은 사건이 빈발하자 중국 인터넷에서는 둘째 출산 논란이 가열되고 있다.

“어린 동생은 첫째 아이에게 결국 부담만 안긴다”, “아이들과 충분히 상의하고 둘째를 가져야 한다”, “혼자 자라 이기적인 중국 한자녀에 대한 바른 가정 교육이 절실하다” 등의 의견이 쏟아지며 예상치 못한 부작용에 높은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중국 국가위생계획생육위원회에 따르면 공산당이 지난 2013년 말 열린 제18기 중앙위원회 제3차 전체회의(3중전회)에서 부부 가운데 한 명이라도 독자면 두 자녀까지 낳을 수 있도록 허용한 이후 약 100만 쌍이 둘째 출산을 신청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당국은 이 정책이 출산율을 적절히 높여 고령화 추세를 완화하는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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