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라이브 경제이슈 8월 정기여론조사
[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 금융투자소득세(47.6%)가 전면 시행될 경우 국내 증시엔 악영항을 미칠 것이란 의견이 전체 응답자의 절반 수준에 이른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16일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오피니언라이브가 발표한 ‘경제이슈 8월 정기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금투세 시행으로 국내 증시가 어떤 영향을 받을 것으로 생각하는 지에 대한 질문에 응답자 47.6%는 '하락'할 것으로 답했다. 세부적으로 '대체로 하락할 것'이란 응답률이 39.3%였고, '매우 하락할 것'은 8.3%였다.
'별 변화가 없을 것'이란 응답은 33.9%였고, '상승할 것'이란 응답률은 17.5%에 그쳤다.
‘하락할 것이다’는 응답은 40대(57.3%), 50대(55.0%), 자영업(55.8%), 경제상황 부정적 인식층(57.2%), 주식시장 불안정 인식층(60.3%), 금융투자소득세 시행 반대층(70.6%), 주식투자 경험층(54.1%)에서 특히 높았다.
반면, ‘상승할 것이다’는 응답은 18~29세(27.7%), 경제 상위수준(27.1%), 경제상황 긍정적 인식층(56.8%), 주식시장 안정 인식층(76.0%), 금융투자소득세 시행 찬성층(30.3%)에서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금융투자소득세 시행에 대한 찬반 질문에 대해서는 반대 의견이 더 높았다. ‘국내 주식, 펀드, 채권 등 금융상품의 매매차익이 연간 5000만원을 넘으면 20~25% 세율로 과세하는 금융투자소득세 시행’에 대해 어떤 의견인지에 대해 ‘찬성한다’는 30%였고, ‘반대한다’는 이보다 높은 49.9%로 나타났다. 한편,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20.1%였다.
찬성 응답자의 찬성 이유로는 ‘소득있는 곳에 과세는 당연하므로’가 69.0%로 가장 높았고, 다음으로 ‘세수 확보 위해 필요하므로’ 26.5%, ‘미국, 일본 등 금융선진국에서 시행하고 있으므로’ 3.9% 순이었다.
반대 응답자의 반대 이유로는 ‘내가 내야 할 세금부담이 커질 것 같아서’가 46.0%로 가장 높았다. 다음으로 ‘외국인 투자자와 기관 등은 제외되어 형평에 맞지 않으므로’ 28.1%, ‘국내증시에서 자금이 이탈해 주가가 하락할 수 있어서’ 24.9% 순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오피니언라이브가 전국 만18세 이상 남녀 600명에 대해 통신사 가입자 대상 휴대전화웹조사 방식으로 자체 조사로 진행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0%P, 응답률은 24.7%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