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태형 기자]한국예탁결제원(사장 유재훈)은 지난해 파생결합증권(DLS) 발행액이 20조 9074억원으로, 전년 대비 10.9%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16일 밝혔다.

발행종목은 2013년 2789개에서 지난해 3990개로 43.1% 증가했으나 원자재 가격하락과 환율 강세 등으로 인해 원금손실을 우려한 저조한 청약율로 발행금액이 감소했다.

발행형태별 DLS 발행실적을 살펴보면, 사모 DLS 발행은 전년대비 21% 감소한 16조1859억원으로 전체 발행금액의 77.4%를 차지했고, 공모발행은 전년 대비 57.8% 증가한 4조7215억원을 기록했다. 금리연계 DLS 중심의 사모 상품이 채권시장 불확실성으로 위축된 반면, 복수 인덱스, 리츠(REITs), 상장지수펀드(ETF), 하이일드 등 다양한 기초자산을 활용한 공모 상품이 대거 출시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원금보전형태별 DLS 발행실적을 살펴보면, 전액보전형이 전체 발행액의 53.7%로 전년 대비 20.7%가 감소한 11조 2241억원을 기록했고, 비보전형은 전체 발행액의 45.1%로 전년 대비 6.4% 증가한 9조4300억원을 기록했다.

기초자산별 DLS 발행실적을 살펴보면, 금리형상품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DLS가 42.3%를 차지했고, 국제유가, 원자재, KOSPI200 등 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DLS가 31.3%를 차지했다. 2012년도에 도입된 단기 DLS 발행규제 여파로 금리 DLS의 발행이 부진하면서 금리형 상품의 비중이 전년도(71%) 보다 크게 감소했다.

증권회사별 DLS 발행금액은 대우증권이 3조 6906억원으로 17.7%를 차지했고, 현대증권, 우리투자증권 순으로 발행금액이 높았다. 5개사를 합한 점유율이 전체발행금액 대비 61%로, ELS의 52%보다 전년에 이어 여전히 높은 편중 현상을 나타냈다.

DLS상환액은 12조 3220억원으로 만기상환은 전체금액의 61.6%을 차지했고, 조기상환은 3조 6304억원(29.4%)으로 전년 대비 165.17%의 증가율을 보였다. 투자자들이 중도에 환매신청한 중도상환은 전년에 비해 26.1% 감소했다.

조기상환이 증가한 이유는 2012년 이후 DLS 발행물량이 급증한데다 투자수익률 보완차원에서 조기상환 요건을 강화한 상품을 집중적으로 발행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한편 월지급식 DLS의 이익분배금액은 전년 대비 138% 증가한 6105억원을 기록하며 증가세를 이어갔다. 지난해 발행된 월지급식 DLS는 약 656종목의 2조 4145억원으로, 전체 DLS 발행 대비 각각 16.4%와 11.5%의 점유율을 보였다. DLS 소득의 분산으로 종합소득과세 적용부담을 줄일 수 있고, 안정적인 생활자금 확보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월지급식 DLS를 선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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