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강승연 기자]최근 인도에서 택시 운전수가 여성 승객을 성폭행한 사건이 발생해 사회를 충격에 빠뜨린 가운데, 이 같은 사건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 여성만 이용 가능한 ‘핑크택시’가 등장한다.
19일(현지시간) ABC 방송에 따르면 인도 최대 규모 택시업체인 ‘메루캡스’는 델리 주에 선보이게 될 핑크택시, ‘메루이브’ 사업 계획을 16일 발표했다.
메루이브는 해치백 스타일의 흰색 차체에 핑크색을 함께 덧입혀 한눈에 여성 전용 택시임을 알 수 있게 했다.
내부에는 만약의 사태를 대비해 호신용 스프레이와 ‘공포’ 알림 버튼을 장착했다. 또 위급한 상황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영상 녹화 기능이 딸린 3G 휴대전화를 설치했다. 이 전화로 사전에 설정된 단축 다이얼을 누르면 연계된 지역 경찰서에 곧바로 신고가 가능하다.
아울러 핑크색 조끼를 착용한 여성 운전수만 택시를 몰도록 해 여성 승객들이 안심할 수 있게 했다.
메루이브 핑크택시를 이용하려면 기존의 스마트폰 메루캡스 앱이나 콜센터를 통해 예약하면 된다. 요금은 1㎞당 23루피로 다른 스마트폰 호출 택시와 비슷한 수준이다.
메루캡스의 시드하르타 파흐와 최고경영자(CEO)는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통근자들에게 안전은 가장 중요한 기준”이라면서 “델리 경찰의 협조로 이 같은 서비스를 출시하게 돼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한편 인도에서는 지난달 스마트폰 택시호출 서비스 ‘우버’의 택시 운전수가 여성 승객을 성폭행하는 사건이 발생해 안전성 논란이 크게 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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