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조민선 기자]현대자동차가 고급 세단 아슬란을 띄우기 위해 적극적인 할인혜택을 펼치고 있다.
아슬란이 출시된지 두달이 넘었지만, 목표대수에 턱없이 모자라는 판매량이기 때문이다. 업계에 따르면, 아슬란은 지난달 1070대가 팔렸다. 현대차가 연간 2만2000대(월 1800대)를 팔겠다는 목표액과 비교하면 저조한 성적이다.
현대차가 최근 판촉 행사를 벌이고 있는 것도 이때문이다. 현대차를 보유한 고객이 아슬란을 사면 100만원을 할인해준다. 수입차를 타는 고객이 아슬란이나 에쿠스, 제네시스로 갈아타도 50만원을 깎아준다. 현대캐피탈의 리스나 렌털을 통해 이슬란을 사면 법인 고객을 포함해 50만원을 할인해줄 예정이다.
또 재고차량은 할인 폭이 더 크다. 지난해 10월 생산된 재고분에 한해 300만원의 추가 할인을 적용하고 있다.
초반 성적이 부진한 것은 현대차가 상무급 임원을 겨냥해 주요 수요층으로 잡았던 법인판매가 부진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히 삼성그룹 등은 임원들에게 제공하는 법인차량으로 아슬란을 포함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또 아슬란은 그랜저와 제네시스 사이급 모델로, 그랜저나 제네시스의 수요가 아슬란으로 일부 이동해 판매량이 감소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었다. 하지만 지금까지 모델 간 간섭효과는 나타나지 않았다.
현대차 관계자는 “아슬란이 생소한 차급이다보니 쉽게 구매를 결정하지 못하는 것 같다”면서 “그러나 그랜저는 ‘아쉽고’, 제네시스는 ‘과하다’고 생각하는 소비자층이 분명 존재하기 때문에 이들을 대상으로 적극적인 판촉 활동을 펼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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