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방 선진국의 대 이란 경제 제재가 20일부터 완화되면, 이란은 항공, 자동차 부품 부문의 지출을 늘릴 것이란 전망이다.
21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알리 마제디 이란 석유장관은 “석유 금수 조치가 일시적으로 해제되면 현금 42억달러를 지출할 것 같다. 미국과 유럽의 식품, 항공, 기계, 자동차 부품 등 다양한 상품을 구매할 것”이라고 말했다.
P5+1(UN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 및 독일)와 이란은 협상을 통해 6개월간 제한적, 임시조치로 일부 제재를 완화하기로 했다. 이번 조치는 이란이 자동차, 항공 부품, 귀금속 같은 상품을 구매할 수있고, 석유화학 제품을 수출할 수 있으며, 식품이나 의약품 같은 인도적 구매에 한해 자금조달을 허용하는 것까지 아우른다.
하지만 이번 협상이 실제 이란의 원유 수출에는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고 WSJ는 분석했다. 이란은 하루 최대 약 100만배럴로 수출 제한을 받고 있으며, 이는 2년전과 비교해 절반에 미치는 못하는 양이다.
거대 에너지기업들이 세계 원유매장량 1위의 이란으로 발길을 돌릴 것이란 기대는 높아지고 있다. 이란 정부는 기업들이 매장량을 예약해두고, 투자비 회수를 보다 쉽게 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이란은 외국 자본의 이란 내 원유 보유를 금지하고 있으며, 2010년 EU가 이란의 석유 부문에 대한 서방 에너지 대기업들의 참여를 금지시킨 뒤로 더욱 더 에너지 기업들이 이란을 떠났다.
한지숙 기자/
js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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