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의 투사는 죽음 앞에서도 의연하게 홀로 섰다. 넬슨 만델라 전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은 인공호흡장치에 의존하지 않고 스스로 호흡하다 임종을 맞았다.
8일(현지시간) 현지 언론 선데이타임스에 따르면 만델라는 지난 5일 저녁 요하네스버그 자택에서 현 부인 그라사 마셸 여사와 이혼한 전 부인 위니 마디키젤라 만델라, 장녀 마카지웨, 장손 만들라와 함께 있는 가운데 영면에 들었다. 제이콥 주마 대통령에게 만델라의 타계 소식이 알려진 후 만델라 가족과 지인, 정치인들이 만델라의 자택을 찾았다. 남아공 광산 재벌 패트리스 모체페, 나티 음테트와 경찰부장관, 제프 하데베 법무부장관, 노시비웨 마피소 나쿨라 국방부장관 등이 한걸음에 달려왔다.
만델라가 이끈 집권당 아프리카민족회의(ANC)의 지도목사인 부킬레 마하나, 대통령실 사무차관을 역임한 프랭크 치카니 목사 등이 추모 기도를 했다.
밤 12시께 군이 만델라 시신을 인도하기 위해 도착했고 카시우스 루비시 대통령실 사무차관이 이 과정을 지휘했다.
만델라의 시신은 남아공 국기가 덮인 관에 안치돼 자택을 떠났고, 장손 만들라는 ‘달리붕가’(만델라의 현지어 이름)를 찬양하는 노래를 불렀다.
김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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