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박세환 기자] 외국인 순매도 전환으로 상대적으로 소외된 중소형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신용잔고 비율이 높은 코스닥 종목의 반대매매 물량에 대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일부 코스닥 종목의 경우 빚을 내 투자하는 신용잔고가 늘고 있다.

3D프린터 관련주인 큐에스아이는 6일 기준 신용잔고 비율이 11.32%를 기록, 10%대를 넘어섰다. 이어 아프리카TV(9.49%), 컴투스(9.32%), 하이비젼시스템(9.27%), 오로라(9.27%), 인프라웨어(9.23%), 상신이디피(9.05%), 동양철관(9.01%) 등이 신용잔고 비율이 높다.

신용융자거래는 투자자가 증권사로부터 자금을 빌려 주식을 사는 것이다.

장기상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닥 시장이 8월 중순 이후 기간조정을 받고 있는데 고객예탁금이나 거래대금 대비 신용융자 거래 비중 감소가 미미하다”며 “기간조정이 좀 더 이어진다면 기본 3개월로 이뤄져 있는 신용거래 만기도래가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각 증권사마다 다른 만기 연장을 감안하더라도 연내에 어떤 형식으로든 소화돼야만 하는 물량이 상당할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따라 주가가 조정을 받음에도 높은 신용잔고 비율을 유지하고 있는 종목들에 대해서는 공격적인 매매를 피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으로 보인다.

장 연구원은 다만 “반대매매 물량 출회로 급락을 보이는 종목에 대해서는 저점매수의 기회로 삼아도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신용잔고 증가와 함께 주의깊게 봐야 할 종목은 성장성이 있으면서 공매도가 증가한 종목이다. 증권사의 한 관계자는 “성장성있는 공매도 증가 기업들은 단기적으로 주가 조정의 빌미가 될 수 있으나 향후 시장이 완연한 회복세로 돌아선다면 상대적으로 반등 탄력이 뛰어날 수 있다”며 “단기간의 조정을 저가매수 기회로 볼 수 있다”고 지적했다.

10월 이후 공매도 상위기업으로는 다음, 솔브레인, 제이브이엠, OCI머티리얼즈, 포스코켐텍, CJ프레시웨이, 와이지엔터테인먼트, 심택, 위메이드, 인터플렉스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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