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고승희 기자] 다매체, 다채널 시대의 도래로 스마트미디어를 통해 방송 소비가 증가하자, 시청점유율 산정방식을 개선해야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소속 권은희(새누리당) 의원은 고정형 TV를 기준으로 한 실시간 방송 시청시간 조사방법은 젊은층의 스마트미디어를 통한 TV 시청시간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한다며 시청점유율 산정방법 개선을 촉구했다.
권 의원이 지적한 젊은 시청자의 타채널 이동은 최근 10년간 연령병 현황을 통해서도 나타난다. 40~60대의 TV 시청량은 현상 유지나 증가 추세지만, 20대 이하는 해마다 감소 추세다. 2009년 이후부터는 30대의 TV 시청량도 줄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우리나라 국민 중 방송이나 영상 시청 시 TV 대신 스마트폰을 첫 번째 시청기기로 사용하는 비율은 20.5%에 이르며 두 번째 기기로서의 스마트폰 비중도 59.8%에 달할 정도로 의존도가 높은 상황이다. TV를 대체하는 채널로 스마트미디어의 중요성이 점차 커지는 상황, 권 의원은 이에 “시청점유율 산정의 공백을 줄이기 위해 산정방식 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방통위 역시 이 점을 받아들여 “스마트미디어를 통해 TV 시청시간을 시범조사하는 방안을 지난달 마련했으며 다음달까지 시범조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지난 2009년 도입된 시청점유율은 신문의 방송 진출이 가져오는 여론 독과점을 막기 위한 사후 규제 장치였다. 총 시청시간 중 특정 TV 방송채널에 대한 시청시간이 차지하는 비율을 나타내는 시청점유율 조사는 전국 16개 시·도 3750가구의 고정형 TV에 측정기를 설치해 데이터를 수집하는 방식으로 현재까지 이어져오고 있다.
이 조사를 토대로 방송통신위원회는 매체 합산 시청점유율이 30%를 초과하면 광고시간 제한이나 방송시간 일부 양조 등의 조치를 취하는 규제 결정 기준으로 활용하고 있다.
sh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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