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 생생뉴스] 200만 명의 무고한 양민을 학살한 킬링필드 핵심전범 2명이 종신형을 선고받았다.

체아 레앙 크메르루주 전범재판소 검사는 21일(현지시간) 학살을 주도한 혐의를 받고 있는 누온 체아(87) 전 공산당 부서기장과 키우 삼판(82) 전 국가주석에 대해 종신형을 구형했다고 밝혔다. 크메루루주 전범재판소에서는 종신형이 법정 최고형이다. 재판소 대변인에 따르면 이들에 대한 최종 선고는 내년 상반기 중 내려질 예정으로 피고 측 최종진술을 끝으로 재판은 오는 31일께 마무리된다.

레앙 검사는 “이들이 받을만한 처벌은 종신형뿐”이라며 “캄보디아 국민과 국제사회를 대신해 재판부에 정의를 요구한다”고 밝혔다.

크메르루주 정권은 1975년~1979년 집권 과정에서 수많은 지식인과 반대파를 숙청했다. 당시 국민 4분의 1에 해당하는 200만명이 학살되거나 굶어 죽었고, 학살 32년 만인 지난 2011년부터 핵심 전범 4명에 대한 재판이 시작됐다. 이 중 크메르루주 정권의 1인자인 폴 포트는 1998년 사망해 단죄를 받지 못했으며, 기소된 피고인 가운데 이엥 사리 전 외교부 장관은 올해 초 지병으로 사망했다. 또 그의 부인이자 정권의 퍼스트레이디로 불리던 티리트(81)는 치매 때문에 재판을 받기에 부적합하다는 판결을 받아 지난해 풀려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