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와 SK텔레콤이 양호한 3분기 실적을 발표했지만 주가는 다소 부진한 모습이다. 반면 증권사들은 SK하이닉스와 SK텔레콤이 내년에도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줄줄이 상향조정했다.
SK하이닉스는 3분기 매출액이 전년동기 대비 69% 증가한 4조840억원, 영업이익은 1조1640억원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D램 가격 상승, 스마트폰 수요 증가로 인한 낸드 출하량 증가 등에 따른 것이다. 이 같은 호실적에도 불구하고 지난 29일 실적 발표 직후 SK하이닉스의 주가는 3.5% 급락했다. 중국공장 화재로 인한 가동 중단으로 4분기 실적 감소 등이 우려되기 때문이다. 금융정보 제공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4분기 SK하이닉스의 영업이익 추정치는 7200억원 수준이다.
하지만 내년 D램 산업의 호조 등으로 중장기적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에 하이투자증권(3만8000원→4만2000원), 교보증권(3만8000원→4만4000원), 한국투자증권(3만9000원→4만6000원), 우리투자증권(3만7000원→4만2000원) 등은 목표주가를 상향조정했다. 서원석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내년 연간 영업이익은 4조6080억원, 영업이익률은 28%를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반면 동양증권은 내년 D램 수급이 정상화되는 과정에서 가격 하락이 예상된다며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하향 조정했다.
한편 SK텔레콤은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88% 급증한 5514억원이라고 밝혔다. 내년에도 롱텀에볼루션(LTE) 가입자 증가 등으로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이에 따라 KTB투자증권은 목표주가를 기존 26만원에서 28만원으로, IBK투자증권은 26만원에서 30만원, 한화투자증권은 26만4000원에서 28만원으로, 하나대투증권은 25만5000원에서 29만원으로 각각 올렸다.
신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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