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홍성원 기자]싱글몰트(단일 증류소에서 맥아만 사용해 생산) 위스키 ‘글렌피딕’으로 유명한 윌리엄그랜트앤선즈코리아가 세계 3대 블렌디드 위스키(몰트+곡물)인 ‘그란츠(Grant’s)를 내년 7월 국내에 출시한다. ‘그란츠’는 세계 위스키 시장에서 디아지오의 ‘조니워커 레드’, 페르노리카의 ‘발렌타인 파이니스트’에 이어 판매량 3위를 하는 상품이지만 국내엔 잘 알려지지 않았다.
애초 올 하반기에 들여올 계획이었지만 국내 위스키 소비자가 750㎖가 아닌 500㎖ 병 제품을 선호하고 있어 이에 맞는 병을 제작하는 등의 작업을 거쳐 내년 7월 출시할 예정이다.
업계에선 ‘글렌피딕’으로 시장ㆍ소비자에게 알려진 윌리엄그랜트앤선즈코리아가 블렌디드 위스키 ‘그란츠’를 내놓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국내 위스키 소비량의 급감 추세가 좀체 반전하지 않고 있는 어려운 상황에 위스키 시장의 9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블렌디드 위스키를 내놓아서다 .
한 관계자는 “윌리엄그랜트앤선즈코리아의 김일주 대표는 윈저와 임페리얼 등 국내 2대 위스키 성공에 관여한 인물”이라며 “그가 지난 3월 회사를 옮기고 나서 업계에선 언젠간 윌리엄그랜트앤선즈코리아도 블렌디드 위스키를 내겠구나 했다”고 말했다.
김일주 대표는 앞서 국내 위스키 브랜드인 ‘골든블루’ 대표를 역임했다. 그는 위스키의 전통적 알코올 도수인 40도가 아닌 36.5도의 ‘골든블루’가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는 데 큰 역할을 했다.
위스키 업계는 ‘그란츠’ 출시 이후 윌리엄그랜트앤선즈코리아가 직접 국내에서 자체 개발하는 로컬 블렌디드 위스키를 내놓을 가능성도 점치고 있다.
홍성원 기자/
hong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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