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 자유무역지대 출범 반응은?

1차 입주기업 36곳 명단공개 외국계 은행 2곳…예상보다 부진

[베이징=박영서 특파원] 중국의 새로운 개혁·개방 정책의 시험대로 주목받고 있는 상하이자유무역지대(FTZ)의 1차 입주기업의 명단이 공개됐지만 글로벌 기업들은 냉담한 반응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정부가 자유무역지대를 금리 자율화와 자본계정 개방의 시험 무대로 삼고 금융업 개방에 가장 많이 무게를 둘 예정이지만 이곳에 지점 설립을 신청해 허가 받은 외국계 은행은 미국 씨티은행과 싱가포르 싱가포르개발은행 (DBS) 둘 뿐이라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30일 보도했다.

신징바오(新京報) 등 중국 언론에 따르면 입주 허가증을 받아 최초로 입주 할 기업 및 금융기관은 총 36개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11개 사는 중외합작 또는 외자기업이다.

그러나 지점 설립을 신청해 허가를받은 외국계 은행은 미국 씨티은행과 DBS 둘 뿐이어서 글로벌 금융기관들의 반응이 미지근하다는 평가다.

진출사 명단을 살펴보면 은행은 총11개로 궁상(工商)·눙예(農業)·중궈(中國)·젠서(建設)·자오퉁(交通)·자오상(招商)·상하이푸둥카이파(上海浦東開發)·상하이(上海)은행 등 8개 중국계 은행 및 시티은행, 싱가포르개발은행(DBS) 등 2개 외국계 은행이 지점 형태로 입주한다.

또한 자오퉁은행 계열사로 금융서비스 기관인 자오인(交銀)금융리스공사 도 허가증을 받았다.

나머지 25개 사는 무역, 문화, 통신, 금융, 서비스, 전자상거래, 럭셔리브랜드, 보험업 등 13개 업종의 기업들이다.

△중국 베스트TV와 마이크로소프트의 중국 내 합자회사인 상하이바이자허(上海百家合)정보기술 △태국 화교기업 정다(正大·CP)그룹 계열의 무역회사인 푸펑(卜蜂)수출입무역유한공사 △중국 성다(盛大)그룹의 성다국제무역유한공사 △중국국영 송전회사 궈자뎬왕(國家電網) 계열사인 광스퉁(廣視通)인터넷통신발전유한공사 △상하이둥팡밍주(東方明珠)문화발전유한공사 △포르쉐 파나메라 판매서비스 △타이핑양(太平洋)보험 등이다.

하지만 아직까지 글로벌 금융기관들 의 참여는‘ 미지근’하다.

중국 정부는 상하이 자유무역지대를 금리 자율화와 자본계정 개방의 시험무대로 삼고 금융업 개방에 가장 많이 무게를 두고 있지만 진출은 부진한상황이다.

한 은행업계 관계자는 30일 FT에서 “극소수의 금융기관들만이 자유무역지대 지점 설립을 신청해 사실상 은행이 신청서를 내기만 하면 지점 설립이 허가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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