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권형(대전) 기자] 대덕연구개발특구 내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출신 벤처기업인 ㈜씨아이제이(대표 백종태·56)는 각종 산업현장에서 화재 발생 후 극심한 연무나 가스누출 시 생존율을 높일 수 있는 신개념의 휴대용 산소호흡기(제품명 카이렌S)를 개발했다.
카이렌S는 각종 산업현장에서 화재나 사고 등의 이유로 유독가스가 발생했을 때 연기나 가스로 인한 질식사 상황에서 생존할 수 있는 최소한의 시간을 일컫는 일명 ‘골든타임’을 늘려 줄 수 있는 산소호흡기이다.
화재 발생 후 보통 5분 정도로 일컬어지는 골든타임은 경과 시 1분마다 생존율이 7∼10%씩 감소하고 10분 경과 후에는 생존율이 5% 미만으로 알려져 있다. 카이렌S는 질식사 상황에서 주변의 공기를 완전 차단하여 다른 어떤 도구에 의한 도움 없이 8분 동안 안정적으로 산소를 공급 받을 수 있다.
카이렌S는 산소탱크와 산소마스크, 호흡낭, 그리고 자켓으로 구성돼 있다. 이용자는 산소탱크와 산소마스크, 호흡낭을 자켓의 주머니에 넣은 후 착용하면 되는 간편한 시스템이다.
이 제품은 작업용 자켓 형태로 제작되어 있기 때문에 불안정한 작업환경에서 간편하게 착용할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일부 작업장에는 송기식 산소마스크 제품이 있으나 크기와 무게, 그리고 송기호스 등의 불편함 때문에 작업자가 위기상황에서 쉽게 사용할 수 없었다.
또 다른 특징은 어느 가스에서나 사용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기존 방독면의 경우 주변에 외부의 산소가 있어야만 하고 필터에 따라 특정 가스에만 사용이 가능한 시스템인데, 카이렌S는 화재 발생이나 가스누출 등 작업장 호흡 곤란과 관련된 어떤 비상상황에서 든 사용이 가능하다.
이밖에 호흡시 발생하는 높은 온도의 이산화탄소가 정상호흡에 방해되지 않도록 이산화탄소를 걸러내는 카본필터를 장착했으며 한국인의 골격을 고려한 밀착형 마스크로 유해가스의 차단을 극대화 했다.
박종태 대표는 “밀폐공간 작업장의 가스 질식사 비율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제품”이라고 소개하고 “석유화학플랜트, 조선소, 멘홀, 정화시설, 건설현장, 첨단 제조라인에 적합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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