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인성 송혜교 주연의 SBS ‘그 겨울, 바람이 분다’가 중국 싱가폴 홍콩을 지나 일본에도 상륙했다. 일본의 한류전문채널(케이블채널)인 KNTV에서 방영 중인 ‘그 겨울’은 현지의 뜨거운 인기에 힘 입어 지상파 입성에 성공, 오는 8월28일 첫 방송을 앞두고 있다.

지난 2002년 일본 TBS에서 방영된 ‘사랑 따윈 필요없어, 여름’이 국내에선 영화로 한 번, 드라마로 또 한 번 리메이크됐다. 국내 드라마 시장에선 최근 일드(일본 드라마) 리메이크작이 부쩍 늘며 ‘창작 콘텐츠 부재’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지만 이로 인해 거둬들이는 경제효과는 만만치 않다.

‘그 겨울’의 제작사인 (주)바람이 분다의 백충화 본부장은 “리메이크 작품들에 대한 문화적 우려가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산업적 측면에서 보면 경제효과가 꽤 크다”고 말했다.

조인성(좌부터/영화배우/탤런트),송혜교(탤런트/영화배우)
조인성 송혜교 주연의 SBS ‘그 겨울, 바람이 분다’가 중국 싱가폴 홍콩을 지나 일본에도 상륙했다. 일본의 한류전문채널(케이블채널)인 KNTV에서 방영 중인 ‘그 겨울’은 현지의 뜨거운 인기에 힘 입어 지상파 입성에 성공, 오는 8월28일 첫 방송을 앞두고 있다.
조인성(좌부터/영화배우/탤런트),송혜교(탤런트/영화배우) 조인성 송혜교 주연의 SBS ‘그 겨울, 바람이 분다’가 중국 싱가폴 홍콩을 지나 일본에도 상륙했다. 일본의 한류전문채널(케이블채널)인 KNTV에서 방영 중인 ‘그 겨울’은 현지의 뜨거운 인기에 힘 입어 지상파 입성에 성공, 오는 8월28일 첫 방송을 앞두고 있다.

실제로 그렇다. 경쟁이 과열돼 제작비 부족에 시달리는 드라마 시장에서 현재 드라마 한 편을 만드는 비용은 수십억원대에 달한다. 심지어 100억원대를 훌쩍 넘기는 드라마도 숱하다. 이때 제작사가 방송사로부터 지급받는 제작비용은 편당 1억원 수준이다. 거기에 배우 개런티, 작가료를 지불하고 나면, 제작사는 결국 간접광고로 제작비용을 충당하는 역효과까지 낳고 있다. 일드 리메이크작은 반면 제작비 절감 효과가 크다는 매력적인 장점을 갖고 있다. 대부분의 리메이크 작품에는 판권료(리메이크 기준가)가 정해져있다. ‘그 겨울, 바람이 분다’의 경우에도 1억원대의 판권료를 지불하고 제작에 돌입, 톱배우와 스타 제작진의 조우로 올 상반기 브라운관의 최고 히트작 반열에 올랐다. 이미 국내 드라마 시장에서 거둬들인 성과도 만만치 않다.

일본으로 눈을 돌리니 간과할 수 없는 성과들이 또 쓰여졌다. ‘그 겨울, 바람이 분다’는 회당 20만달러 이상, 한화로는 약 2억2000~2억3000만원을 받고 역수출됐다. 원작 판권료에 비한다면 이는 36배 가량의 경제효과를 낸 셈이다. “리메이크 작품의 역수출 사례만 놓고 보면 최고가 수준”이라는 것이 백 본부장의 설명이다.

사실상 대개의 일드 리메이크작의 경우 역수출이 용이하긴 하다. 특히 독도 분쟁 이후 한류 드라마에 거부감을 보이는 현지인들에게 일본 고유의 콘텐츠라는 친근감으로 공략해왔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 겨울’은 이 사례에서도 한 발 벗어나 있다. ‘사랑따윈 필요없어, 여름’이 일본 방영 당시 국민적 히트(평균시청률 7.8%)를 기록했던 드라마가 아니라는 점, 리메이크작이었지만 ‘그 겨울’은 한국 정서에 맞게 그 틀만 남긴 채 드라마를 재구성했다는 점이 그렇다.

조인성(좌부터/영화배우/탤런트),송혜교(탤런트/영화배우)
조인성 송혜교 주연의 SBS ‘그 겨울, 바람이 분다’가 중국 싱가폴 홍콩을 지나 일본에도 상륙했다. 일본의 한류전문채널(케이블채널)인 KNTV에서 방영 중인 ‘그 겨울’은 현지의 뜨거운 인기에 힘 입어 지상파 입성에 성공, 오는 8월28일 첫 방송을 앞두고 있다.
조인성(좌부터/영화배우/탤런트),송혜교(탤런트/영화배우) 조인성 송혜교 주연의 SBS ‘그 겨울, 바람이 분다’가 중국 싱가폴 홍콩을 지나 일본에도 상륙했다. 일본의 한류전문채널(케이블채널)인 KNTV에서 방영 중인 ‘그 겨울’은 현지의 뜨거운 인기에 힘 입어 지상파 입성에 성공, 오는 8월28일 첫 방송을 앞두고 있다.

탄탄한 필력의 노희경 작가가 집필한 덕분에 드라마의 계절적 배경은 여름에서 겨울로 이동했다. 여름이면서도 서늘한 분위기의 정서가 원작을 관통했다면, ‘그 겨울’이 보여준 계절적 공간은 차갑지만 따뜻했다. 거기에 조인성이 연기한 오수를 보다 인간적인 캐릭터로 끌고 오며 “감성적인 스토리로 인간됨을 회복한다”는 돈보다 ‘귀한 사랑’을 보여주는 드라마로 다시 만들어낸 것이다. 때문에 제작사 측에서는 ‘그 겨울’은 “국내에서 만든 콘텐츠”라는 자부심이 있다. 이는 한류드라마의 인기요인인 ‘첫사랑 코드’와 맞닿아 일본에서 ‘그 겨울’이 ‘제2의 겨울연가’가 되리라는 기대도 나오고 있다.

현지에서의 반응도 뜨겁다. 조인성 김범 김규태 감독이 이미 지난달 29일 일본 도쿄 시부야에서 가진 프로모션에선 2000여명의 한류팬들이 현장을 달궜다. 백 본부장은 이에 “붐업 차원에서 다녀온 1차 프로모션에 현지의 뜨거운 반응을 실감하고 돌아왔다”며 “8월말 방영이 시작되면 도쿄와 오사카 등지에서 대규모 프로모션을 한 번 더 진행할 생각이다. 최근 주춤하고 있는 일본 한류시장에 다시 불을 지필 수 있는 작품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고승희 기자/


shee@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