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뇌물제공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는 영국계 다국적 제약회사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의 영국인 임원이 출국금지 조치를 당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18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중국 경찰은 이 회사 중국인 경영진 4명을 체포한 데 이어 영국인 재무담당 이사 스티브 네첼퍼트를 지난달 말 이후 출국금지 시켰다.
GSK 멕시코와 미국 법인에서 근무한 경력이 있는 네첼퍼트는 지난달 말 중국을 떠나려다 제지당한 뒤 출국이 금지됐다. GSK는 네첼퍼트가 중국 내 여행은 자유로운 상태이며 구금되거나 조사를 받는 상태는 아니라고 설명했다.
반면 GSK 중국 영업담당 책임자인 마크 레일리는 이달 초 상하이(上海)를 떠나 런던에 머물며 향후 진행될 수사에 대비하고 있다.
2009년부터 상하이에서 근무해온 레일리는 런던 본사에서 GSK 최고경영진과의 긴밀한 협의를 통해 이번 수사에 대한 대응책을 논의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GSK는 이와 별도로 상하이에 내부 회계사와 변호사들을 보내 중국 당국이 제기한 혐의에 대한 자체 조사를 진행할 방침이며 내부 시스템에 대한 독립적 평가를 위해 회계법인 언스트&영을 선임했다.
중국 경찰은 GSK가 여행사를 통해 의사와 정부 관료, 의료기관, 병원 등에 뇌물을 제공했다며 수사를 하고있다. GSK 외에 다른 제약회사도 수사를 받고 있어 중국 당국이 의약시장 손보기에 나선 것 아니냐는 지적이 일고 있다. 또 일각에서는 다국적기업 뇌물 관행에 대한 경고라고 분석하면서 중국 내 외자 기업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한희가 기자/
hanir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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