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고승희 기자] 배우 정준호의 연예병사제도 폐지 발언이 도마 위에 올랐다.
정준호는 18일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채널A ‘박종진의 쾌도난마’에 출연해 부실복무와 기강해이로 폐지가 결정된 연예병사 제도에 관한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이날 방송에서 정준호는 국방부가 연예병사 제도를 폐지한 것에 대해 “문제가 발생했다고 없애기보다 문제점을 잘 파악해 장기적으로 원활히 운영할 방법을 제시해야 할 것 같다”고 말문을 열었다.
정준호는 “연예병사는 군의 사기진작을 위해 존재한다. 연예병사가 실수를 저질렀을 때 규칙을 엄격히 적용해서 같은 실수가 반복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문제가 생겼다고 (연예병사를) 없앤다면 군인들의 즐거움이 사라진다는 점에서 아쉽다”고 밝혔다.
SBS ‘현장21’을 통해 폭로, 위문공연 이후 음주는 물론 안마시술소를 찾았던 연예병사 세븐과 상추에 대해서도 그는 “남자로 태어나 혈기왕성한 나이에 그럴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나도 가본 적이 있다”며 “한순간의 철 없는 실수로 젊은친구들이 평생 가슴 아프게 사는 것은 가혹하다고 생각한다. 심사숙고해 좋은 결론을 내렸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쾌도난마’에 출연한 정준호의 이날 발언은 방송 이후 내내 온라인을 뜨겁게 달궜다. 네티즌들은 대체로 정준호의 발언에 대해 “감정적으로 대처할 문제가 아니다”라며 비판하는 데에 의견을 모았다. “본질적으로 제도의 문제를 파악하고, 그 제도 안에 있는 연예사병들로 인해 일반 병사들의 사기 저하도 고려해야 한다”고 지적한 네티즌도 있었고, “안마방 가는 게 혈기왕성한 것이냐”며 해당 발언을 문제삼기도 했다. 또 연예병사는 “개인의 문제이기 이전에 제도 자체의 문제를 먼저 생각하고 발언했어야 했다”고 꼬집은 네티즌도 있었다.
국방부는 이날 오전 정례브리핑을 열고 국방홍보지원대 감사 결과에 따른 후속조치로 연예병사제도를 폐지하겠다고 밝혔다. 세븐 상추를 포함한 연예병사 6명은 징계대상에 올라 1·3군사령부 소속 야전부대로 재배치될 예정이며, 나머지 6명은 일선 부대로 재배치 된다. 제대를 앞둔 3명은 국방부 근무지원단에 배치된다.
sh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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