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고승희 기자] MBC ‘해를 품은 달’을 연출했던 김도훈 PD가 드라마계의 거장 김종학 감독의 마지막을 한탄했다.
김도훈 PD는 23일 자신의 트위터(@Doo91e)에 “김종학 감독께서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는 믿을 수 없는 소식에 하루종일 멍한 기분이다”며 애통한 심경을 전했다.
“ 대학 시절 ‘여명의 눈동자’를 보기 위해 MT 날짜를 바꾸지 않으면 가지 않겠다고 선배들에게 떼를 쓰고, ‘모래시계’를 보며 드라마 PD의 꿈을 키운 나인데...”라고 적은 김 PD는 “경력이 일천한 나조차도 이 계통에서 일을 하며 뜻하지 않게 많은 적을 만들고 수없이 상처를 받았지만, 나와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의 시간을 버텨온 노장의 속은 오죽했을까...”라며 안타까워했다.
김PD는 그러면서 “드라마계의 거장을 죽음으로 내몰 수밖에 없는 업계의 현실이 진정 안타깝다”는 심경을 적었다.
고인이 된 김종학 감독은 지난해 김희선 이민호 주연의 판타지 사극 ‘신의’로 5년 만에 복귀했다. 김 감독의 화려한 명성에 어울릴 만한 흥행을 하지 못했던 이 드라마는 종영 이후 더 큰 문제가 불거졌다. ‘신의’의 배우들은 6억4000만원의 출연료를 받지 못해 제작사였던 신의문화산업전문회사와 김PD를 상대로 배임 횡령 혐의에 사기 혐의로 고소, 김 감독은 이후 각종 송사에 휘말리며 조사를 받게 됐다.
한국연기자노동조합은 김종학 감독의 비극에 성명을 통해 “잘못된 외주제작 관행이 빚어낸 참극”이라고 밝혔다. 특히 한연노 김준모 사무총장은 “김종학 PD 역시 잘못된 외주제작시스템의 가해자이자 피해자”라며 “방송사에만 유리한 외주제작 관행이 사라지지 않는 한 이런 말도 안 되는 비극은 계속 일어나게 될 것”이라며 안타까워했다.
shee@heraldcorp.com
![옥택연 25억에 낙찰받은 그집, 75억이 됐다…류현진 부부도 사는 강남 고급빌라 [초고가 주택 그들이 사는 세상]](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04/news-p.v1.20260904.6851255acf834221b5039de0a2498eb5_T1.jpg?type=h&h=240)
![4000만원 낼 세금을 1억 넘게 물다니…‘상속세 0원’이라도 꼭 신고해야 하는 이유 [이세상]](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03/news-p.v1.20260903.e72e37cbc9ac475abd6197c15b096a38_T1.png?type=h&h=240)
![앤트로픽 IPO는 시작일 뿐…AI 모델 ‘골라주는 시장’ 커진다 [서학개미 주식회사]](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03/rcv.YNA.20260813.PRU20260813276001009_T1.jpg?type=h&h=24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