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서병기 기자]JTBC ‘썰전’의 인기는 치솟는데 시청률은 제자리다. 이는 현행 시청률 조사 방법에 문제가 있다는 뜻이다.
이색 시사 교양 프로그램 ‘썰전’은 최근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프로그램 TOP10에 올랐다.
‘썰전’은 한국갤럽이 지난 15일부터 18일까지 4일간 전국 만19세 이상 남녀 1215명에게 요즘 가장 즐겨보는 TV프로그램을 물은 결과 당당 10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로써 ‘썰전’은 지난 5월 20위로 이 순위에 처음 등장한 이후 6월 조사에서 14위, 7월 조사에서 10위에 오르는 등 인기 프로그램으로 자리잡고 있다.
그러나 이런 인기 덕분에 ‘썰전’은 현행 시청률 조사의 신뢰도에 의문을 던지고 있다. 현재 ‘썰전’의 시청률은 지난 6월20일 3.17%(닐슨코리아, 수도권 유료가구 기준, 광고 제외)를 기록한 것이 최고였고 대개 2.5~3%선에 머물고 있다.
반면, 7월 갤럽 조사 TOP20에 포함된 프로그램들은 20위에 처음 오른 ‘꽃보다 할배’를 제외하면 대부분 두자릿수 시청률을 보이고 있다. 이번 선호도 조사에서 ‘썰전’ 보다 낮은 순위인 ‘아침마당’이나 ‘상어’, ‘정글의 법칙’, ‘황금의 제국’, ‘구암 허준’ 등은 모두 시청률 면에서는 ‘썰전’보다 3~4배 높은 수치다. 프로그램의 인기는 TOP10 급인데 정작 보는 사람은 동급 프로그램의 20~30%밖에 안 된다는 이상한 현상이 벌어지고 있는 셈이다.
이수영 JTBC 편성팀장은 “최근 N스크린의 활성화로 인해 TV 외의 다른 수단으로 방송 콘텐트를 소비하는 시청자가 날로 늘고 있는 반면, 시청률 조사는 20세기의 조사 방법에 의존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는 특히 청장년층의 지지가 높은 ‘썰전’ 같은 프로그램이 손해를 볼 수밖에 없다”며 “하루 속히 21세기 미디어 환경에 맞는 조사 방법이 적용되어야 프로그램의 진정한 영향력을 평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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