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오바마에 건배 제의 ‘부패아이콘’ 딛고 회생 관심

중국 시진핑(習近平) 주석이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의 만찬에서 중국의 명주 마오타이주(茅台酒·사진)로 건배를 제의하면서 부패 척결의 철퇴를 맞았던 마오타이주의 부활(?)이 주목된다.

시 주석은 지난 7일(현지시간) 저녁 서니랜즈에서 열린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의 만찬에서 마오타이주로 건배 제의를 했다.

알코올 도수 50도가 넘는 마오타이주는 당시 세계 3대 명주에 거론될 정도로 유명한 중국의 국주다.

시 주석이 이런 상징성이 담긴 마오타이주를 다시 꺼내든 것은 새로운 대국관계의 정립을 알린 이번 정상회담의 의미를 부각시키겠다는 의지가 담겨 있다는 후문이다.

하지만 이전까지만 해도 대표적인 중국 고급 술인 마오타이주는 시 주석 체제 출범 후 공직 부패의 철퇴를 맞으며 나락의 길을 걷고 있었다. 특히 중국 군부에 근무시간 음주, 초호화 축하연 금지 등 금주령을 내리면서 마오타이주는 가격이 급락했다. 여기에다 가격 독점 행위로 거액의 벌금 폭탄을 맞는 수모도 맞았다.

최근 중국 부자연구소 후룬(胡潤)이 발표한 ‘2013년 중국 백만장자가 선호하는 명품’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5위였던 마오타이의 순위는 올해 13위까지 추락했다.

그러나 이번에 시진핑 주석이 오바마 대통령과 만나는 역사적인 순간에 마오타이를 꺼내들면서 다시 살리기에 나선 게 아니냐는 추측을 낳고 있다.

한희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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