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5개월 SK네트웍스 문덕규 사장
‘중국에 번쩍, 지방에 번쩍.’ 문덕규 SK네트웍스 사장이 ‘홍길동’이 아닌 ‘문길동’을 자처하고 있다. 사내 구성원들과 직접 얼굴을 보며 소통하는 ‘스킨십 경영’을 위해 국내외를 누비고 있기 때문이다.
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문 사장은 지난 17일에도 2박3일 일정으로 중국 상하이(上海)로 출장을 갔다. 철강가공센터인 핑후CC(Coil Center), 여성복 ‘오즈세컨’ 등 사업장과 패션 매장을 둘러보고 현지 구성원들과 대화의 시간을 가졌다.
지난달에도 취임 후 첫 해외출장으로 중국 선양(瀋陽)과 단둥(丹東)을 방문, 현지 지주회사(HQ)를 방문하고 운영 중인 선양버스터미널과 단둥물류센터 등 사업장들을 둘러보고, 직원들과 이야기를 나누며 현지 사정 등을 청취했다.
이 같은 문 사장의 ‘소통 광폭 행보’는 국내에서도 이어지고 있다. 문 사장은 지난 3월 서울과 대전에 있는 사업장을 돌며 6회에 걸쳐 토크콘서트 형식의 ‘통(通) 콘서트’를 열었다. 개인적인 내용을 묻는 직원들의 질문에도 서슴없이 답했고, 구성원들과 최신 영화를 같이 보며 맥주 한 잔도 마다하지 않았다.
SK그룹과 회사의 창립 60주년을 기념, 지난 4월에는 서울 명동 사옥에서 임직원들과 조촐한 떡 잔치를 가졌다. 지난달 3일에는 사내 어린이집(새싹어린이집)을 방문해 어린이들에게 직접 쿠키를 나눠주고, 대부분이 사내 구성원인 어린이집 부모로부터 애로사항과 건의사항 등을 들었다. 지난달 24일에도 부산과 대구 지역 사업장을 방문, MBWA(Management By Wandering Aroundㆍ현장경영)를 통해 IM(정보통신)ㆍE&C(주유소ㆍ자동차)사업 분야 구성원들의 노고를 격려하고, 사내 소통문화 활성화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이달 5일에는 직원급까지 망라해 ‘구성원 간담회’를 갖고, 그동안 구성원들이 온라인에서 제안한 ▷미래성장 ▷제도혁신 ▷기업문화 ▷인재활용 등의 의견에 대한 답변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 외에도 임원, 팀장부터 신입사원까지 오찬 등을 통해 수시로 대화의 시간을 마련하고 있다.
이는 “가장 효과적인 소통은 대면소통”이라는 문 사장의 평소 지론과 맥이 닿아 있다. 그는 지난 2월 7일 취임식에서 “같이하는 마음자세를 갖고 상대방의 입장을 배려하는 자세로 진솔한 열린 소통을 내재화하자”고 당부한 바 있다.
신상윤 기자/
k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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