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판유리보다 50% 절감효과 아파트 年43만원 냉·난방비 절약 전력대란 새 해결책으로 급부상

에너지 절약이 국가적 과제로 대두된 가운데 건축물의 에너지 손실이 집중되는 창호의 단열성 향상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대표적 기능성 유리인 ‘로이유리(Low- Emiss ivity)’는 비교적 손쉬운 에너지 절약책의 하나로 제시되고 있다.

25일 건축자재 업계에 따르면, 건축물의 에너지 손실은 창호부분에서 지속적으로 45% 정도 발생한다.

로이유리를 적용한 창호는 일반 판유리 창호에 비해 50% 정도 에너지 절감 효과가 있다. 이에 따라 건물 전체 에너지소비량의 20%를 차지하는 건축물의 에너지 소비효율을 절반 가까이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실제 창 면적 30.7㎡의 85㎡(32평형) 아파트에서 실내 난방온도 24도, 냉방온도 26도로 설정했을 경우 로이유리를 사용하는 가구와 일반유리를 사용하는 가구의 냉ㆍ난방비를 비교한 결과 로이유리 사용 가구가 냉ㆍ난방비를 약 28% 정도 줄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로이유리는 유리표면에 은(Ag) 등 금속과 금속산화물로 구성된 다층의 얇은 막을 입힌 유리를 말한다. 이를 통해 외부의 냉기나 열은 반사하고 실내 온도를 일정하게 유지하는 역할을 한다. 특히 최근에는 은막을 두 번 입혀 냉ㆍ난방 효과를 극대화한 가정용 ‘더블 로이유리’도 국내에서 상용화돼 보급되고 있다.

실제 이를 적용한 85㎡(32평형) 아파트의 경우, 일반 복층유리 대비 냉ㆍ난방비 절약 효과가 연간 43만원 정도에 이른다고 개발자인 LG하우시스는 주장했다.

현재 로이유리 보급률은 유럽이 전체 90%, 미국은 80%대에 이른다. 우리나라는 최근 2~3년 새 폭발적으로 늘었지만, 지난해 말 기준 50%에는 아직 못 미치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마저도 신규 건축과 개보수 건축물만을 대상으로 한 것이어서 전체 기준으로 따지면 15% 선에 불과한 것으로 전해진다.

따라서 향후 로이유리 보급 확대를 통한 건축물 에너지 효율 향상 가능성은 무궁무진한 상황이다. 국가정책도 전기 사용량 절감과 전력 생산량 확대에만 초점을 맞출 게 아니라 건축물 에너지 소비효율 향상 쪽으로도 관심을 기울여야 할 것으로 지적된다.

조문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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