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범 ‘SNL코리아’서 섹드립 포미닛 현아 은교 패러디 등 아이돌 파격·일탈행위 화제
‘발칙한’ 아이돌 시대가 열렸다. 수많은 오빠부대, 삼촌부대를 이끌던 ‘환상 속의’ 아이돌그룹 멤버들이 무대를 떠나 드라마와 예능을 넘나들며 파격적인 모습을 선보이고 있다. 그동안 지켜온 내숭과 신비주의는 온데 간데 없다. ‘19금(禁)의 벽’이 완전히 허물어졌다.
아이돌그룹 2PM 출신 박재범은 ‘19금 아이돌’의 선구자 격이 됐다. 솔로로 다시 돌아온 박재범이 무대를 넓혀 자신의 끼를 발산할 곳으로 선택한 것은 케이블 채널 tvN의 ‘SNL코리아’ 다.
지난 2월23일 ‘SNL코리아’에 첫 발을 들인 박재범은 이 프로그램을 통해 의외의 모습을 선보였다. ‘남자들은 다 그렇다’며 야동을 수집하며 마스터베이션을 하는 모습을 연기했고, ‘순결한 재범씨’ 코너에서는 휴대전화 액정은 ‘정액’으로, 색소폰은 ‘색스폰’으로, 공감대를 ‘성감대’로 발음하는 교포로 분했다. 결과는 좋았다. 박재범은 프로그램 고정출연에 ‘섹드립(성적인 애드리브)’의 신동으로 등극하게 됐다.
섹시 아이돌 걸그룹 포미닛의 멤버들도 줄줄이 ‘SNL코리아’를 방문했다. 남지현의 경우 ‘사과실업’ 코너에 출연해 엄청난 뽕브라인 ‘아이뽕’을 착용하고 등장, 시청자들은 “아이돌 맞냐?”는 반응으로 놀라워했다.
현아의 출연은 단연 화제였다. 아이돌 최고의 섹시미로 인기 상종가인 현아가 ‘SNL코리아’에서 영화 ‘은교’를 패러디한 ‘응교’를 연기하자 “고정출연”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이어졌다.
신비주의를 버린 아이돌 그룹 멤버들의 이 같은 변신은 예능가의 달라진 분위기가 한 몫을 했다. 신동엽을 필두로 불지펴진 ‘19금 개그’가 ‘화신(SBS)’이나 ‘SNL코리아’를 통해 인기를 모으자 선정성 입방아에 올랐던 걸그룹 멤버들도 부담없이 일대 활약을 펼칠 수 있게된 것이다.
수위조절에 대한 우려보다는 달라진 아이돌그룹 멤버들의 모습을 오히려 더 반기는 분위기다. 특히 ‘섹시돌’을 자처하는 아이돌의 경우 오히려 득이 됐다. 한 방송 관계자는 “아이돌 그룹 멤버들도 저마다 색이 다른데, 섹시한 이미지를 가져가는 아이돌의 경우 이 같은 프로그램 출연을 통해 좀 더 과감한 모습을 선보여 자신들의 이미지를 견고하게 하는 이점이 있다”면서 “이러한 행보가 도리어 솔직해보여 선정성 논란으로부터 더 자유로워질 수 있는 방편이 되기도 한다”고 해석했다.
고승희 기자/shee@heraldcorp.com
사진=tvN‘SNL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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