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박영서 특파원]중국의 ‘투자귀재’ 팡펑레이(方風雷)가 새로운 사모펀드 런칭에 나서면서 그가 다시 주목을 받고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3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중국 최대규모 사모펀드인 ‘호푸(厚朴)투자관리공사’의 설립자인 팡펑레이가 20억~25억달러 규모의 두번째 사모펀드 ‘호푸 매스터 펀드(Hopu Master Fund) II’ 를 설립한다고 전했다.
이 신문은 중국 및 해외 유망기업에 투자할 새 펀드가 벌써부터 투자자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있다고 전했다. 내부사정에 정통한 한 인사는 “새 펀드가 이미 10억달러의 투자금을 모았다”고 말했다.
지난 2007년 골드만삭스의 중국 내 합작사인 가오화(高華)증권 회장 자리에서 물러난 팡펑레이는 그해 골드만삭스와 싱가포르 국부펀드인 테마섹으로부터 25억달러의 자금을 투자받아 호푸투자관리공사를 설립했다.
이후 그는 중궈(中國)은행, 젠서(建設)은행 등 중국 국유은행 및 유망기업에 투자, 높은 수익율을 기록하면서 진가를 인정받았다.
올해 61세인 팡펑레이는 중국 금융계에서 가장 유명한 인물이자 정계에 인맥이 가장 넓은 금융인으로 평가받고있다. 특히 그는 왕치산(王岐山) 정치국 상무위원 겸 중앙기율검사위원회 서기와 밀접한 관계다. 왕치산은 그의 전 직장 상사이자 멘토로 알려져 있다.
팡펑레이는 글로벌 투자은행에서 일했던 중국계 투자전문가 중 유일하게 영어가 유창하지도 않고 서구에서 받은 학위도 없다.
그러나 그는 중국 최대 국부펀드인 중국투자공사(CIC)의 자금위탁운용사인 중국국제금융공사(CICC)를 설립, 부총재까지 지냈고 지난 2004년 골드만삭스의 중국내 합작사인 가오화(高華)증권을 설립해 골드만삭스의 중국 진출에 핵심적인 역할을 했던 인물로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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