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윤정희(부산) 기자] 부산과 경남이 힘을 모아 역사속으로 사라져간 ‘낙동강 뱃길’의 복원에 나선다. 복원되는 뱃길은 부산 사하구 을숙도에서 경남 창녕군까지 68.5㎞를 잇는 구간으로 지역의 대표적 관광상품으로도 개발된다.
김종해 부산시 행정부시장과 윤한홍 경남도 행정부지사는 22일 경남도청에서 ‘제3차 부산ㆍ경남 현안조정회의’를 갖고 이같은 계획을 확정했다. 부산시와 경남도는 이번 회의에서 낙동강 뱃길 복원과 허황후 신혼여행길을 공동개발하는데 합의하고 로드맵과 예산 확보 방안을 집중 논의했다.
낙동강 뱃길은 예전에 사라진 나루터 10곳을 복원해 20t급 유람선(30~50인승) 2척을 운행하는 사업으로 총 800억원의 사업비가 소요될 전망이다. 양 시ㆍ도는 올해 시범운영을 거쳐 내년 7월부터 운영한다는 방침을 확정했다.
가야국 김수로왕의 비이자 김해 허씨의 시조인 ‘허황후’의 신행길도 문화관광상품으로 개발하기로 했다. 허황후는 본래 인도 아유타국의 공주로, 배를 타고 가야에 와서 왕비가 됐다. 허황후 신행길은 인도 아유타국에서 가야(가락국) 태조 김수로왕에게 시집을 온 허황후가 지난 길로 망산도(진해 용원)~유주암~흥국사~김수로 왕릉 구간이다.
국내 불교문화 유입로인 신행길을 조선통신사 행렬처럼 활성화시키자는 것이 양 시ㆍ도의 계획으로 오는 10월까지 공동 추진기구를 구성해 본격 추진키로 했다.
부산시와 경남도는 ▷불교문화 유입 과정을 비롯한 역사 고증 ▷허황후 이동경로 및 김해 김씨에서 허씨로 분파되는 과정을 다루는 스토리텔링과 다국어 지도 작성 ▷인도 정부와 협의를 통해 신행길 재현 행사 ▷고대 가야와 일본의 교류사 발굴 ▷유네스코 문화유산 등록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부산시와 경남도 관계자는 “부산ㆍ경남이 역사적 유대감과 강한 결속력을 바탕으로 서로의 강점과 좋은 점들을 하나로 합치고 협력해 나가면 지역의 문화관광 산업 발전은 물론 세계적인 관광중심지로 발전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편 제1차 현안조정회의에서 논의된 ‘거가대로 재정부담구조 개선’ 현안에 대해서는 실무팀의 협상을 거쳐 다음달 재구조화 작업이 마무리하기로 했다. ‘부산ㆍ김해 경전철 MRG부담 국고지원 공동대응’ 현안은 민간자본 중 은행 대출금에 대한 저금리 차환방안을 현재 모색 중에 있다. 또 제2차 회의안건이었던 ‘부경과학기술원 설립’은 지난달 ‘부산경남과학기술원법안’이 국회에서 발의됨에 따라 ‘부산경남과학기술원 유치위원회’를 발족하는 등 추진에 박차를 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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