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서지혜 기자] 2년연속 등록금을 소폭 인하했던 연세대학교가 올해는 등록금을 동결한다.

22일 연세대학교 총학생회 측은 “제5차 등록금심의위원회(등심위)가 끝났으며 학교 측이 2014년도 등록금을 852만원(1년 기준)으로 동결했다”고 밝혔다. 연세대는 지난 2013년도에 등록금을 0.8%로 소폭 인하한 바 있다.

연세대 총학생회는 “학교 측이 등심위에서 제기한 인하 논의를 모두 무시하고 일방적으로 등록금을 책정해 발표했다”며 “천문학적 수준으로 높은 현재의 등록금을 그대로 유지하며 학생들의 부담을 전혀 덜어주지 못했다”고 말했다. 총학 측은 “서울지역 내 사립대학 중 올해 처음으로 발표한 등록금책정안인만큼 다른 학교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건축비로는 700억 원 이상을 투입하면서도 등록금 인하를 위한 투자는 전혀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고 학교를 규탄했다.

또한 “대학본부들이 등심위에서 대학 회계자료를 제대로 공개하지 않고 있으며 등심위가 등록금 문제 해결에 현실적인 효력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며 “등록금인하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학교 재단의 등록금 회계에서 전입금을 증액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사립학교법 개정을 통해 등심위가 제 기능을 할 수 있도록 정부역시 추후에 노력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총학생회는 이 날 오후 이 같은 내용을 중심으로 학내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한편 학교 측은 이와 관련 “아직 총장 승인이 난 것은 아니기 때문에 공식적으로 밝힐 수 있는 것은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