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킴·악뮤 등 음원차트 1위…아이돌 틈새시장 공략
음악 오디션 프로그램 출신 가수들의 선전이 돋보인다. 오디션 출신 가수들은 두 가지 채널이 활짝 열렸다. 우선 노래를 발표하면 음원 차트의 정상을 차지하는 경우가 많다.
‘슈퍼스타K4’ 우승자인 로이킴은 지난달 발표한 컨트리풍 신곡 ‘봄봄봄’으로 실시간 음원 차트 1위에 올랐었고, 혼성듀오 투개월의 신곡 ‘넘버원’과 딕펑스의 첫 번째 미니앨범 ‘비바 프리마베라’도 큰 반응이 나오고 있다.
‘K팝스타2’ 우승자인 남매듀오 악동뮤지션은 자신의 노래로 음원 사이트 랭킹에 줄을 세우고 있다. 지난 23일 발표한 ‘콩떡빙수’가 주요 음원 사이트의 실시간 차트 1위를 휩쓴 것을 비롯해 ‘다리꼬지마’ ‘매력 있어’ ‘크레센도’ ‘라면인 건가’ ‘외국인의 고백’ 등 자작곡들이 모두 상위권에 오른 바 있다. 재치 넘치는 가사와 귀에 쏙쏙 박히는 멜로디가 음원 차트를 휩쓰는 비결이다.
오디션 출신 가수들은 타 방송국 출연 제한이 최대 장벽이었다. 특히 케이블 채널 Mnet ‘슈퍼스타K’ 출신들은 지상파 진출이 여의치 않았다. 하지만 이마저도 이제 활짝 열렸다. ‘슈퍼스타K2’ 우승자인 허각이 자상파 음악 프로그램과 예능에 출연했고, ‘슈퍼스타K4’ 우승자인 로이킴부터는 방송국 출연이 완전히 자유로운 분위기다. 로이킴은 지난 11일 ‘슈스케’ 출신으로는 이례적으로 지상파 음악 프로그램 1위 자리에 올랐다.
허각과 서인국, 버스커버스커 등 오디션 출신 선배가수들이 좋은 활약을 보인 것이 후배들에게도 큰 자극제가 된 듯하다. ‘K팝스타’ 준우승자인 이하이의 ‘Rose’, 박지민과 백예린 듀오인 15&의 ‘Somebody’, ‘슈퍼스타K4’ 출신인 유승우의 ‘헬로’와 ‘너와 나’, 김보경의 ‘사랑끝’, 홍대광의 ‘굿바이’,‘슈퍼스타K2’ 출신 김지수의 ‘Don’t Let Me Go’, ‘K팝스타2’ 출신 앤드류 최의 첫 미니앨범 타이틀곡 ‘Love Was Enough’ 등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슈퍼스타K4’ 준우승자인 밴드 딕펑스<사진>는 지난 26일 악스홀에서 열린 단독콘서트 ‘딕펑스의 DICKPUNKSHOW’를 성황리에 마쳤다. 딕펑스 콘서트는 근래에 보기 드물 정도로 관객의 높은 호응을 이끌어냈다. 딕펑스 멤버들도 관객과의 교감을 위해 재치를 발휘하며 성의를 다했다. 티켓 예매는 오픈 3분 만에 2300석 전석이 매진돼 딕펑스의 뜨거운 인기를 실감케 하기도 했다.
정형화된 느낌이 나는 아이돌 가수들이 과거보다 힘들어진 상황을 맞아 그 틈새를 오디션 출신 스타들이 잘 파고들었다. 자고 나면 한 팀씩 생겨난다는 아이돌 가수들의 획일성에 대한 피로도가 생긴 상태에서 노래로 호소력을 높이는 오디션 가수들의 출연은 타이밍상으로 적절했다. 2PM이 복귀해도 과거만큼의 주목도가 없다. 빠른 템포의 노래에 강렬한 퍼포먼스는 아이돌 가수들의 최대 무기였다. 하지만 기계음으로 도배된 음악과 눈요기용 퍼포먼스는 이제 잘 먹혀들지 않고 있다.
따라서 노래를 부르는 데 집중하고, 가사 전달이 잘 되며, 자신의 음악을 직접 만드는 아티스트의 성격까지 지닌 오디션 스타들의 강세는 한동안 이어질 듯하다.
서병기 선임기자/
wp@heraldcorp.com
![‘중위소득 70%’에 발목 잡힌 기초연금 개편…소득 보장 실효성 낮고 재정부담 가중[Deep Spot]](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07/news-p.v1.20260907.67992ac2e89a4eddbffab50b901154f7_T1.jpg?type=h&h=240)
![요즘 ‘큰손’들은 주식 팔지도 사지도 않는다…‘11월 3일’부터 본다, 왜? [큰손 따라잡기]](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07/news-p.v1.20260826.97fcdbca4f2c4562acc488b50990cb2d_T1.jpg?type=h&h=24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