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위스콘신 메디슨대의 한 중국인 연구원이 스파이 혐의로 체포됐다고 영국 BBC가 3일 보도했다.
체포된 중국인 연구원 자오화쥔(趙華軍ㆍ42)은 위스콘신대 연구팀이 개발 중인 항암화합물에 관한 정보를 훔쳐내 중국에 전해주려다 적발됐다.
BBC에 따르면 위스콘신 메디슨대 암연구소의 프로젝트 책임자인 마셜 앤더슨 교수가 지난 2월 22일 연구실에서 시료가 담긴 시험관 3개가 없어진 것을 발견해 신고하면서 덜미가 잡혔다. 폐쇄회로(CCTV)를 확인한 결과 이날 교수의 연구실에 들어온 사람은 자오화쥔 한 명뿐이었기 때문이다. 그가 훔친 것으로 알려진 3개의 시험관은 8000달러의 가치와 맞먹는다고 한다.
위스콘신대는 자오화쥔은 앤더슨 교수가 이끌고 있는 연구팀의 일원으로 암세포를 죽이도록 도우면서도 건강한 세포를 죽이지 않는 항암약을 개발 중이었다고 밝혔다. 대학은 그를 정직 처분했다.
미 연방수사국(FBI)은 수사 결과 자오화쥔이 C-25 항암화합물에 관련한 막대한 데이터를 훔쳐내 중국에 있는 저장(浙江)대에 이를 넘기려 했다고 밝혔다. 입수한 그의 컴퓨터에서 C25와 관련한 400개의 파일을 발견했으며, 이 가운데는 중국 측에 보내는 연구 지원 신청서도 있었다.
한희라 기자/
hanir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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