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춘을 위한 대학로의 봄 축제 ‘서울연극제’가 오는 15일부터 5월12일까지 28일간의 대장정을 펼친다.
올해로 34회째인 서울연극제는 매해 시대와 호흡하는 연극과 실험정신이 가득한 창작극으로 연극계는 물론 공연계에 신선한 자극을 불어넣어 왔다.
이번에도 아르코예술극장 대ㆍ소극장, 대학로예술극장 대ㆍ소극장, 예술공간 서울, 설치극장 정미(美)소 등 대학로 일대 6개 공연장에서 크고 작은 공연 44개 작품이 관객과 만날 예정이다. 공식참가작은 8작품이다. 사회문제를 소재로 한 연극이 눈에 띈다.
서울연극앙상블과 극단 인어의 ‘불멸의 여자’(4월17~21일 대학로예술극장 소극장)는 웃지 못해 해고당한 계산원이 활짝 웃는 화장품 판매원에게 시비를 거는 내용으로, 웃음을 강요당하는 서비스직 종사자의 애환을 다룬다. 극단 연우무대의 ‘일곱집매’(4월24~28일 아르코예술극장 소극장)는 평택 미군부대 근처 기지촌 여성의 삶을 그린다.
극단 대학로극장의 ‘평상’(4월24~28일 대학로예술극장 소극장)은 반지하에 살면서 거드름을 피우는 가족의 이야기를 통해 부동산 거품경제를 조롱한다.
학교폭력을 소재로 한 극단 창의 ‘인간대포쇼’(4월25일~5월5일 대학로예술극장 소극장), ‘알유알’(4월18~21일 아르코예술극장 소극장), ‘일지춘심을 두견이 알랴’(4월19~26일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 ‘끝나지 않은 연극’(5월2~5일 대학로예술극장 소극장), ‘트라우마 수리공’(5월9~12일 대학로예술극장 소극장) 등이 선뵌다.
신진 연극인의 작품을 소개하는 ‘미래야솟아라’에 7편, 지난해 수상작을 모은 기획초청작 3편, 자유참가작 7편, 프린지 부문 19편이 관객을 만난다.
부대행사로 40대 이상의 명배우가 자신의 삶을 독백하는 ‘배우 100인의 독백-모노스토리’가 5월1일부터 5일까지 설치극장 정미소에서 마련된다. 이 공연은 도서와 오디오북으로도 출간될 예정이며 관련 수익은 기부한다. 한일예술인 평화바자회가 5월5일 대학로일대에서 열린다.
박장렬 서울연극협회장은 “연극은 이 시대의 정신적 희망이다. 연극을 통해 개인과 사회의 문제를 고루 살피고, 이를 통해 희망을 보는 축제가 되고자 한다”고 말했다.
주최측인 서울연극협회는 2013서울연극제의 총 수익금의 3%를 기부한다.
한지숙 기자/
js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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